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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우리 졸업했어요”
사회

“우리 졸업했어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2/20 00:00 수정 2007.02.20 00:00
오봉초, 서창초 이색졸업식 선보여
초·중·고·대학 1만3천268명 졸업

지역 초·중·고교와 대학의 졸업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 고정관념을 탈피한 이색졸업식을 가져 관심을 모았다.

물금 오봉초(교장 임봉현)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수백장의 사진으로 동영상을 제작해 졸업생과 학부모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선물을 선사했다.

오봉초 졸업식날, 무대에서 이동석 학생을 불렀다. 졸업생인 동석이가 무대로 오르고 교장 선생님이 졸업장을 수여하자, 무대 뒤 대형스크린에서 동석이가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한 장이 펼쳐졌다. 사진 옆에는 동석이의 장래희망, 졸업소감 등이 적혀있다.

그리고는 화면이 또다시 바뀐다. 동석이가 대회에 나가서 상 받는 모습, 체육시간 뛰노는 모습이 담긴 스냅 사진이 차례차례 지나간다.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동석이가 어떤 아이인지, 학교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환히 알게 되었다.

비단 동석이만이 아니다. 오봉초를 졸업하는 136명의 모든 아이들이 교장 선생님에게 직접 졸업장을 받고 이같은 사진 선물을 받았다.

조학규 교감은 “어릴 적 해맑은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아이들에게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다”며 “이 동영상을 CD에 담아 졸업생들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웅상 서창초(교장 김윤경)는 6년 동안 가르침을 받았던 교사와 다른 학교로 옮긴 담임 교사까지 모두 찾아 졸업생 축하 메시지를 동영상으로 촬영, 졸업식장에서 방영해 감동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졸업생들의 장래 희망을 적은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행사도 가져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졸업하는 양산지역 초등학생은 3천646명, 중학생은 3천252명, 고등학생은 3천582명 그리고 대학생(석사과정 포함)은 2천788명으로 모두 1만3천268명의 학생들이 자랑스러운 졸업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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