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일꾼들이 솔선수범해 세금을 성실히 납부합시다" 물금읍(읍장 김종규)이 마을 이장, 새마을 지도자 등 지역사회를 이끄는 지도층을 대상으로 지방세 체납유무를 확인하고, 체납했을 경우 자진납부를 유도하는 '사회지도층 체납확인제'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들이 먼저 성실히 납세의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물금읍의 특수 시책으로 추진되는 '사회지도층 체납확인제'는 물금읍의 경우 신도시 개발로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지방세 체납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이 도입배경이다. 올해에만 3천677세대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되어 있는데다 매년 신도시 사업에 따른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물금읍은 이번 시책에 따라 이장,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각 사회단체장 100여명에 대해 지방세 체납 여부를 조회해 이 가운데 20명이 50건으로 모두 438만원을 체납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자진납부를 권유한 결과 모두 납부했다는 것. 물금읍은 앞으로 사회지도층 체납확인제를 271명의 반장과 각급 동호인단체 회장 등에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물금읍 관계자는 "이장 등 공직자는 체납세가 있을 경우 완납 후에 임명하는 등 체납자는 공직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을 확산시켜 나가면서 강제보다는 자율적으로 납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면서 시행하고 있는 사회지도층 체납확인제가 사회 지도층의 자진납세 풍토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