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야생동물 로드킬 피해 줄인다..
사회

야생동물 로드킬 피해 줄인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2/20 00:00 수정 2007.02.20 00:00
지난해 너구리 등 233마리 희생
로드킬 다발지역 지도 제작ㆍ배포

최근 도로를 건너다 차량에 치여 죽는 야생동물의 숫자가 늘면서 로드킬(road kill)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로드킬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지도가 제작ㆍ배포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손희만)은 경남 주요 도로에서 발생하는 로드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요 도로에 생태 통로를 설치하고, 로드킬 다발 발생지역에 대한 지도를 제작ㆍ배포키로 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실시한 경남지역 야생동물 실태조사구 88개소에 인접한 주요 도로 야생동물 로드킬 실태조사에 따르면 산업화ㆍ도시화로 야생동물의 이동통로가 훼손돼 다양한 동들이 로드킬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5개 노선 총 연장 450km 구간을 조사한 결과 너구리 69마리, 고양이 49마리, 고라니 14마리, 족제비 11마리 등 총 178마리가 희생됐으며, 지난해에는 6개 노선 총 연장 500km 구간에서 너구리 108마리, 고양이 40마리, 고라니 12마리, 꿩 11마리 등 총 233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야생동물 로드킬 방지와 운전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경남지역 야생동물 로드킬 실태를 추가 조사해 '경남지역 로드킬 위치도(가칭)'를 제작ㆍ배포키로 했다.

또 도로관리기관과 협의해 사고다발지역에 '로드킬 주의 경고판'을 설치하고,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로드킬 주의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로드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규도로 를 건설할 때 사전환경성검토와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야생동물 생태통로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했다.

아울러 기존 도로에도 도로관리기관과 협의해 주요 지점에 지하통로나 육교형 생태통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정확한 실태조사와 대책마련을 위해 운전자가 로드킬 사고를 발견할 경우 야생동물 생태조사팀(055-211-1654~6)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