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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아파트 울타리 넘어 지역사회에 봉사..
사회

아파트 울타리 넘어 지역사회에 봉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2/20 00:00 수정 2007.02.20 00:00
삼성명가 청년회

웅상읍 평산리 삼성명가는 아파트 특유의 삭막함이 묻어 나오지 않는다.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정이 있는 삼성명가가 되기까지 삼성명가 청년회(회장 장상길)의 묵묵한 활동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아파트의 허리 역할을 하며 주민화합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는 청년회. 삼성명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화합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삼성명가 청년회를 만나보자. 

삼성명가 청년회는 지난 2004년 4월 28일 발대식을 열고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삼성명가를 보다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솔선수범하며 굳은 일도 마다지 않고 묵묵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살기 좋은 환경조성 노력
삼성명가 청년회는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에 애쓰고 있다.  매주 두세 차례 큰 도로와 떨어져 있어 밤이면 우범지역으로 변하는 아파트 주변에 대한 자율 방범활동을 펼친다.

주민들의 계속되는 순찰 요청에도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던 파출소도 청년회가 자율방범활동을 시작하자 이 지역에 관심을 두고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청년회는 아파트 주변 환경정화 활동과 주차 위반 활동을 하고 있다. 

목욕봉사로 이웃사랑 실천
매달 둘째 주 일요일이면 삼성명가 청년회는 지역 장애인 복지시설인 가온에서 목욕봉사를 한다. 태원아파트 청년회의 소개로 인연을 맺게 돼 목욕봉사를 시작한 것이 올해로 3년.

처음에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봉사가 계속 될수록 참 봉사의 의미를 깨닫고 있다. 청년회원들은 “태원아파트 청년회는 벌써 10년째 목욕봉사를 하고 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고 내세울 것도 없다”며 겸손해하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마음가짐은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청년회의 자랑 ‘특색사업’     
복조리 사업, 달력 사업은 삼성명가 청년회만이 할 수 있는 특색사업이다. 많은 노력이 들어가지만 청년회원들은 기꺼이 노력을 감수하며 주민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을 펼친다.
복조리 사업은 청년회 자율적인 공공 수익사업으로 여기서 나온 수익금은 인근 평산초등학교 결식아동을 돕는데 사용된다.

청년회 자체적으로 제작한 달력을 전 세대에 나눠주는 달력사업은 아파트 이름이 찍힌 달력 배포를 통해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삼성명가 청년회는 덕·평(덕계, 평산) 아파트연합 청년회 회원으로 지역 사회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덕·평 아파트연합 청년회와 함께 하천정화 운동을 펼쳤으며, 월드컵 토고전이 있었던 6월 13일에는 평산초와 평산교회 사이 공터에서 길거리 응원을 주도해 주민 전체의 화합을 도모하기도 했다.

이처럼 아파트 내부는 물론 대외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청년회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역대 회장들을 비롯한  회원들의 결속력이다.
삼성명가 청년회는 지난 2005년 4월 열린 JCI회장배 체육대회에 참가해 종합 4위와 질서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덕·평 아파트연합 청년회 체육대회에서 최다 참가상을 받으며 단합된 청년회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삼성명가 청년회 특색사업

‘복조리 사업’으로 ‘사랑’을 전해요
지난 2005년 2월 삼성명가 청년회는 복조리 사업을 시작했다. 청년회가 나서 주민들에게 한해 소망을 이룰 수 있는 복을 전달하고자 시작된 복조리 사업은 그 취지만큼이나 따뜻한 이웃 사랑으로 연결돼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사업 수익금으로 평산초등학교 결식아동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

청년회 자율적 수익사업으로 운영되는 복조리 사업은 각 가정이나 상가에 복조리를 전달하고 액수와 관계없이 소정의 성의를 받는다. 이렇게 모인 수익금으로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첫해에는 결식아동 1명에게만 지원하던 것이 지난해부터는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2명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달력 사업’으로 ‘공동체 의식’ 높여요
달력 사업은 삼성명가 청년회를 특징짓는 사업인 동시에 청년회의 노력을 바로 보여주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달력 사업은 청년회 자체적으로 달력을 제작해 삼성명가 918세대 전체에 무료 배포한다. 달력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 전액은 아파트 인근 상가가 부담하는 광고비에서 충당한다.

청년회원들은 직접 인근 상가를 돌며 광고와 후원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노력하고 있으며, 아파트 이름이 찍힌 달력을 전 세대에 배포함으로써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데 이바지 하고 있다. 기업체나 법인이 아닌 청년회에서 자체적으로 달력을 제작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복조리 사업과 마찬가지로 달력 사업도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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