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용이 어려워 장애인들에게 ‘그림의 떡’이었던 휠체어택시 이용이 다소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장애인들의 자립과 자활활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1년 도입된 1호 장애인 휠체어택시 이어 3천1백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휠체어택시를 1대를 추가 구입하고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로써 장애인들이 고작 1대에 불과해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휠체어택시를 이용하기가 한결 쉬워져 병원진료 등 외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001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휠체어택시의 경우 사실상 무료로 운영돼 왔지만 지체나 척추 장애인 등 8천2백여명에 이르는 장애인들의 승차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대다수의 장애인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불만을 사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휠체어택시 추가 도입으로 장애인들의 이동권이 조금 더 보장될 것”이라며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체장애인협회와 협의해 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애인들에게 이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휠체어택시 2대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 박창수 사무국장은 “휠체어택시가 1대 더 늘어 장애인들의 이용이 한결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시 규모로 볼 때 휠체어택시가 실질적으로 운영되려면 최소한 4대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장애인 인구 8천2백여명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를 가진 장애인 인구가 6천2백여명에 이르는 현실에서 휠체어택시 2대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편, 장애인 휠체어택시는 10인승 승합차를 개조한 것으로 차량 뒷부분에 설치된 리프트를 이용해 장애인이 휠체어에 탄 채로 차량에 오르고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차량으로, 병원진료 등을 위해 장애인이 사전에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