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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전문적인 법률서비스를 위해 돌아왔습니다”..
사회

“전문적인 법률서비스를 위해 돌아왔습니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2/27 00:00 수정 2007.02.27 00:00
■ 고향에서 제2의 창업 준비
‘종합법률사무소 양산’ 장운영 변호사

고향인 양산을 떠나 인정받는 변호사로 활동해온 한 젊은 양산사람이 다시 고향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인 장운영(41. 사진) 변호사는 원래 강원도 출생이지만 4살부터 하북 순지리에서 생활하면서 하북초, 보광중을 나왔다. 고등학교부터는 마산 경상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나와 지난 1993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1996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어린 시절 동네 어르신들과 친구들에게 공부 잘 하는 친구로 소문났던 장 변호사는 변호사 생활을 서울의 한 로펌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1997년 부산으로 내려와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 장 변호사의 이력을 살펴보면 부산경실련 아파트주거센터 위원장, 부산경실련 상임집행위원, 부산지방법원 조정위원, 부산 남구청 건축분쟁조정위원회 위원, 해운대의회 의정비 심의위원 등 부산에서 어느 정도 자리 잡은 변호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그가 굳이 양산에서 제2의 변호사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장 변호사는 불혹이라는 마흔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고민하던 중 세 가지 길을 생각했다고 한다. 법관임용을 신청하는 것과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것, 그리고 고향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것.

이 세 가지 길을 고민하던 중 지난해 장인이 별세하고 가까운 친구가 뇌종양으로 사경을 헤매는 것을 보고 돈과 명예와 다른 새로운 삶의 방식을 떠올리면서 자연스럽게 고향에서 전문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에 의미를 두게 되었다고.

장 변호사의 사무실을 찾으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시민무료법률상담실’이라는 현판이다.
이미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부산경실련 활동을 해오면서 장 변호사는 꾸준한 무료법률상담을 펼쳐왔다. 장 변호사는 “우리 사무실이 운영하는 법률상담실은 사건 수주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며 “무료법률상담을 위해 별도의 상담실장을 두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무료상담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른 바 ‘소송도우미’로서 변호사 선임이 굳이 필요없거나 비용이 과도한 사건의 경우 의뢰인이 사건 처리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에 힘쓴다는 것이다.

장 변호사는 우선 양산에 위치한 기업들이 전문적인 법률서비스를 받고 체계적인 법률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영세기업이 많은 만큼 법률체계를 몰라 초기에 막을 수 있는 일을 방치해 큰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 변호사는 “부도덕한 기업에 대해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의사는 없다”고 부산경실련 활동으로 짐작할 수 있는 강직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고향 양산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법률을 다루는 변호사로 작으나마 고향에 기여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장 변호사가 운영하는 ‘종합법률사무소 양산’은 오는 3월 5일 북부동 삼광빌딩에서 개소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종합법률사무소 양산(383-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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