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우리는 범죄자 아닌 노동자"..
사회

"우리는 범죄자 아닌 노동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2/27 00:00 수정 2007.02.27 00:00
외국인 노동자의 집
여수 화재참사 규탄집회

양산 외국인 노동자의 집은 지난 25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여수보호소 화재참사 희생자 추모 및 정부규탄집회'를 열었다.

시민과 외국인 이주 노동자 50여명이 참여한 이날 집회는 지난 11일 여수 외국인 보호소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이주 노동자들을 애도하고 한국 정부의 억압적 이주 노동자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여수화재참사가 사망자 9명, 중상자 18명이 발생한 엄청난 사건임에도 정부가 무성의하고 안이한 대처로 유가족과 부상자들 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시민들 또한 분노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해서는 안된다는 각오를 다지며 정부에 이번 사건을 철저히 진상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또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국가 차원의 배상과 함께 비인간적인 외국인 수용시설을 폐쇄하고, 미등록이주노동자에 대한 강제 단속과 추방정책을 즉각 중단하도록 이주 노동자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