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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교원평가 선도학교 선정과정, 믿을수 없다"..
사회

"교원평가 선도학교 선정과정, 믿을수 없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2/27 00:00 수정 2007.02.27 00:00
전교조, 은밀히 진행된 접수 지적
양산지역 대운초ㆍ양주중 선정돼

교원평가 선도학교 선정이 기본적인 절차가 무시된 채 시ㆍ도교육청의 무리한 밀어붙이기로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9일 교육부와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양산지역 대운초, 양주중을 포함한 경남 49개교, 전국적으로는 506개 학교가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남지부와 양산지회는 23일 "도교육청이 일선학교들에게서 교원평가 선도학교 신청 접수를 받는 과정이 마치 007작전처럼 은밀하게 진행되었다"며 "13일 도교육청 선정 심의위원회는 신청한 50개교를 1시간 만에 심의하였고, 15일 50개교 그대로 교육부로 보내졌으며, 결국 교육부는 19일 경남지역 49개교를 선도학교로 지정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굳이 겨울방학 중에 교원평가 신청접수를 받고, 선정학교 가운데 13명 이하 교사가 재직하고 있는 소규모 학교가 무려 49%를 차지하는 등 여러 정황상 의혹이 제기된다"며 "따라서 내년 교원평가 법제화를 위한 전략으로 돈과 가산점으로 교육공동체를 훼손하고 있는 교원평가 선도학교 선정을 즉각 취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경남지부와 양산지회는 이와 함께 △교원평가 선도학교 신청 접수한 학교의 문서를 공개해 볼 수 있도록 할 것 △도교육청의 선도학교 심의 기준과 선정을 위한 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할 것 등을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반면 선도학교로 선정된 대운초 관계자는 "선도학교 신청을 위해 겨울 방학 중에 비상소집해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신청했기에 신청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는 사려되지 않는다"며 "내년부터 전면 시행될 것이라 예상되는 새로운 제도이기 때문에 먼저 체험해 본 후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선도학교를 신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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