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인들의 지혜와 전통을 잇는 우리 고유의 문화가 양산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한학, 경서, 시문을 두루 통달해 서숙(書塾)의 숙장(塾長)으로 불리우는 남운 김지홍 선생이 북부동에 강의실을 열었다. 지난 4일 오후 1시 양산중학교 후문일대에 위치한 강의실에서 남운 김지홍 선생 강의실 개강 기념식를 가졌다. 남운서숙회원과 본사가 후원한 이날 기념식은 대금 연주자 박진홍 씨의 연주와 고전무용, 흘러간 가요 연주회 등 신명나는 한마당 문화잔치로 펼쳐졌다. 남운 선생은 "오늘 문을 활짝 연 이 보금자리는 흔히 어린아이들 모아놓고 붓글씨를 지도하는 여느 글방과는 사뭇 다르게 양산문화 창달에 이바지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며 "스승을 앞지르는 후학들이 많이 배출될수록 지역 문화는 거침없이 뻗어 나아갈 수 있기에 청출어람(靑出於藍)을 위해 발벗고 앞장설 것이다"고 전했다. 남운 강의실에서는 사군자, 산수화, 수목화 등 옛 문인들의 삶을 배울 수 있는 문인화와 한문번역을 강의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남운 선생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 또 수강료는 없으며, 강의는 화ㆍ목ㆍ토ㆍ일 진행된다.한편 명리학, 사주라고 불리우는 역학도 강의하며,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사주감정시간이라 하여 일정철학원도 함께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