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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입학식, 근엄해야 하나요?”..
사회

“입학식, 근엄해야 하나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3/06 00:00 수정 2007.03.06 00:00
영산대학교 - 축제같은 입학식

“재미없는 훈시(訓示) 빼고, 교수님과의 어색한 상견례 다 빼고… 열정적 무대와 환호로 한마당 축제 같은 입학식 펼쳤어요”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2007학년도 입학식을 격식을 파괴한 흥겨운 축제 자리로 마련했다.
1시간여 동안 정해진 식순에 의해 근엄하게 진행되던 여타의 입학식과는 달리 장소도 캠퍼스가 아닌 소풍을 떠나듯 ‘경주’로 옮겨 1천721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1박 2일 일정의 이색적인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대학 축제를 방불케 한 영산대 입학식은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전통 타악기 공연, 선후배의 흥겨운 어울림을 그려낸 ‘푸른소리’ 동아리 합창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비보이 ‘버스트 캠블러’와 남성 2인조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 등 유명 연예인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영산대는 이번 입학식을 통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예비대학, 입학식 등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성격으로 치러지는 신입생 대상 행사들을 하나로 묶어 냈다.
이는 행사중복에 따른 예산낭비와 학습 분위기 저해문제 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산대 기획홍보팀 관계자는 “대학 입학식이 신입생을 환영하고 대학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연대감을 심어주는 귀중한 시간이지만, 형식적이고 구태의연한 행사로 지금껏 신입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문화축제의 형식을 빌려 분위기를 전환하고 사제간, 선후배간의 교감을 통해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이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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