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그 말은 우리는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 책은 인간의 심리나 정신에 작용하여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도록 유도하여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도 있다. 파도를 막을 수 없다면 파도타기를 배워 그 파도를 넘을 수는 있을 것이다. 앞으로 소개될 독서치료 도서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아 함께 떠나 가보자.우리의 인생을 하루로 나타낸다면 지금 당신은 어디 쯤 와 있는가? 어떤 사람은 아직 오전일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점심을 지나 오후를 가르키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정오를 지나 하루가 끝나가는 무렵의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예전에는 지혜와 지식을 전해주는 나이든 사람에게 존경심을 가졌지만 이제 더는 나이 든 사람에게 지혜를 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젊을수록 정보접근이 더 용이한 세상이 되어버렸다.젊음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나이든다는 것은 분명 슬픈 현실이다. 특히 ‘아름다움’이라는 잣대만을 갖다 대는 사회에서 여자가 나이든 다는 것은 견디기 힘든 고통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정오에서 해질녘을 피해갈수는 없다. 인생의 정오에서 해질녘의 여정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메리 다피츠의 ‘정오에서 해질녘까지’에 있다.이 책은 저자 메리 다피츠 수녀가 의학과 심리학 그리고 영성을 종합하여 얻은 깊은 통찰력으로 중년기와 노년기에 일어나는 보편적인 경향을 탐구한 것으로 현실적이며 희망적인 시선으로 중년 이후의 삶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다. 전체 16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중년의 삶과 노화를 혼란과 과도기 그리고 위기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인생 후반기에 새로 탄생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강조한다.흔히 사람들은 중년기 초기의 혼란을 겪는 과정에 얼마나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잘 깨닫지 못하는데 만일 우리가 이러한 변화에 마음을 열게 된다면, 이전에 물질적 가치들로 여겨지던 것들이 이제는 더 영적인 가치들을 향해 길을 열어 준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차리게 되고 거저 받았던 것에 대한 새로운 의미도 알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간은 ‘우리가 참으로 누구인가’라는 진실을 발견하는 특권적인 때이자, 더 한층 깊어진 지혜가 같이하는 때라는 저자의 말에 나이드는 것에 은근히 여유로움이 생긴다.
양산도서관 박현영 사서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