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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봄비 속에 펼쳐진 시민 화합의 장..
사회

봄비 속에 펼쳐진 시민 화합의 장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3/06 00:00 수정 2007.03.06 00:00
“보름달은 모든 시민 마음 속에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정월대보름달을 볼 수 없었지만 오랜 겨울 가뭄 끝에 내린 봄비로 농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날이었다.

지난 4일 시 곳곳에서 펼쳐진 정해년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는 참석한 시민들 모두 빗 속에서도 한해 안녕과 소원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전부터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가 접어들자 제법 굵은 빗방울로 바뀌었고 우산을 받쳐든  채 달맞이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행사를 준비한 읍면동 청년회, 체육회원들이 마련한 부럼, 귀밝기술 등을 나누었다.

좋은 일이 있으면 궂은 일이 생기듯 인생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기라도 하는지 보름날 내린 비는 농민들에게는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보름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나 주말 나들이를 계획했던 시민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기도 했다.

하지만 만물이 하나로 화합을 이룬다는 보름날.
시민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기원했다. 또한 정성스레 행사를 준비한 각 읍면동 일꾼들은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에서 보름달보다 더 큰 마음씀씀이를 느끼게 한 하루였다.

비록 보름달을 보지는 못했지만 시민이 하나되는 자리를 마련한 모든 손길이 보름달마냥 넉넉한 하루를 만들어 주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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