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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제88주년 3.1절 이모저모
“그날의 함성 다시 ..
사회

제88주년 3.1절 이모저모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3/06 00:00 수정 2007.03.06 00:00
불굴의 의지, 나라사랑 정신 되새겼다’ 긍정적 평가
교통통제 불편, 일반 시민 무관심… 홍보부족 아쉬워

올해로 2회째를 맞는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옛 양산시장터(남부시장 롯데리아 앞 소공원)에서 열려 기미년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천성라이온스클럽(회장 홍기학)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3.1만세운동 기념 표지석 제막에 이은 이지은 무용단과 라이온스 여성합창단의 식전행사로 시작했다.

행사를 주관한 홍기학 천성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옛 시장터에서 그날의 만세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한 뜻 깊은 행사를 재현해 감회가 새롭다”며 “일제의 총, 칼에 희생된 독립투사들의 넋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돈 문화원장의 독립선언문 낭독에 이어 시작된 만세운동 거리행진 재현에는 각 사회봉사단체 회원들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줬으며, 참여자들은 3.1만세운동에 참여한 시민들과 일제 순사들의 격렬했던 당시 대결상황을 재연하며 남부시장 소공원에서 종합운동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한편, 이날 재현행사는 3.1만세운동 정신을 기리고 선조의 불굴의 의지와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홍보부족에 따른 시민들의 무관심이라는 문제점을 나타냈다.

비록 이날 행사에 수백여명이 참여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각 사회봉사단체 소속 회원들이었으며, 일반 시민들의 참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또, 거리행진이 펼쳐진 행사장 인근 상가에는 태극기가 걸린 곳이 한군데도 없어 최소한 인근 상인들의 참가도 이끌어 내지 못한 시의 의지부족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올해로 2회째를 맞았지만 시민 대다수는 이를 제대로 알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1시간 30여분동안 행사장 주변에 대한 교통통제가 이뤄져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아무개(52)씨는 “3.1만세운동 재현행사의 의의는 이해하지만 시민들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다”며 “일방적으로 시내 중심가 도로를 1시간이 넘게 통제하려면 사전 홍보를 통한 시민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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