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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4월 웅상지역 시의원 재선거
후보 난립, 투표율 저조..
사회

4월 웅상지역 시의원 재선거
후보 난립, 투표율 저조 우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3/06 00:00 수정 2007.03.06 00:00
지난달 28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가능
지역정가 화해무드 조성으로 판도 변화

서근식 의원(한나라당, 가 선거구, 웅상)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웅상은 또 다시 선거 분위기로 술렁이고 있다.

지난 22일 대법원이 서의원에 대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1심 결과를 원심확정한 이후 지난해 연말부터 선거 준비를 위해 활동하던 예비후보자들이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걷고 있는 것. 현재 선관위에 따르면 5~6명의 예비후보자의 출마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지난해 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사들도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상 지역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에도 13명이나 되는 출마자들이 각축을 벌여 후보 난립 양상을 보여 이번 재선거에서도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자가 1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재선거가 평일인 수요일에 치러지면서 후보자들에 대한 유권자의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질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상대적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은 기초의원 선거만 이루어지는 이번 재선거에서 대표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투표율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우선 관심 대상이다. 하지만 후보 난립은 유권자들의 검증을 어렵게 하는 데다 자칫 재선거가 출마자들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서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시의회 의석이 1석 줄어든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지역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 한나라당은 3월초 공천심사위를 구성해 공천 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지만 출마예상자 가운데 새로운 인물이 없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선거를 두고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갈등을 빚어온 한나라당과 오근섭 시장을 비롯한 시민연합이 화해 분위기로 접어들면서 웅상 재선거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시의원 재선거가 갈등 선상에서 김양수 의원과 오근섭 시장의 대리전이 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은 지난 2일 김의원과 오시장, 시민연합이 극적인 화해를 선언하면서 김의원이 무공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해 후보 공천에서부터 협력관계가 유지될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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