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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건조한 봄철 산불방지ㆍ등산객 안전 총력..
사회

건조한 봄철 산불방지ㆍ등산객 안전 총력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3/06 00:00 수정 2007.03.06 00:00
소방서 등산로에 '비상구급함' 설치
국유림관리소 야간산불감시대 운영

날씨가 풀리면서 등산객이 늘어 산악 안전사고와 산불위험 요인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기관들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양산소방서(서장 김성석)는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등산객의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시민들이 즐겨 찾는 주요 등산로에 '119비상구급함'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소독약, 에어파스, 붕대 등 비상약품 10여종이 비치된 '119비상구급함'은 현재 천성산 화엄벌과 영축산 정상 등산로 2곳에 설치돼 있다. '119비상구급함'은 무분별한 사용을 막기 위해 비밀번호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필요할 경우 119나 소방서 방호구조과(379-9261~3)로 신고하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산악 안전사고 특성상 응급치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구조요원들이 현장에 접근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119구급함을 이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2곳에 설치된 비상구급함을 시범운영한 뒤 시민의 호응이 좋으면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서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위험이 커지는 봄철을 맞아 지난 1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를 '2007년 봄철 산불진압기간'으로 설정하고 의용소방대 등 자원봉사단체를 활용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특히, 특정일을 지정한 뒤 인근 119안전센터에 신고하고 논ㆍ밭두렁을 소각도록 하는 '논ㆍ밭두렁 태우기 사전신고 및 공동소각'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오는 30일에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를 활용한 산불예방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양산국유림관리소(소장 허광수)는 야간산불 방지와 조기발견을 통한 신속진화를 위해 이달부터 야간산불감시대를 운영한다. 야간산불감시대는 최근 등산객에 의한 실화성 산불뿐만 아니라 방화성 산불이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편성됐다.

양산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남부지방에서 발생한 방화성 산불은 모두 26건으로 29.08ha의 산이 잿더미로 변했다.   야산산불감시대는 지난달 28일 발대식을 열고 감시대원에 대한 교육을 했으며, 야간산불이 발생한 적이 있는 지역에 대해 등산객이 많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집중적으로 감시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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