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가정과 나라를 위해 봉사한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어울리고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사)한국노인대학 복지협의회 웅상지부 평산노인대학이 ‘자기개발, 경천애인, 사회봉사’라는 목표로 개교한 것. 평산노인대학(학장 강진상)은 지난 8일 평산교회에서 제1회 입학식을 열고 신입생 266명을 받았다. 평산노인대학 박경헌 학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입학식은 신입생과 평산노인대학 관계자, 내·외빈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강진상 학장은 개교사를 통해 먼저 “우리는 오늘 이 시대를 만든 주역인 어르신을 공경해야 한다”며 젊은이들의 공경심을 강조했다. 또한 “어르신들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시대적 상황”이라며 “배움의 기쁨으로 어르신들의 가장 큰 고민인 건강과 고독, 여가생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노인대학복지협회 김성관 이사는 “평산노인대학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빛과 소금이 됐으면 한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노년이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한다”며 “평산노인대학은 평산교회의 노인대학이 아니라 웅상읍의 나아가서는 양산시 전체의 노인대학이라며 지역사회 단체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또 성계관 도의원은 “배움의 열정을 가진 당당한 어르신들을 보니 존경심을 감출 수 없다”며 “평산노인대학은 교육과 복지로 지역에 배움의 불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평산노인대학은 한국어 초·고급, 영어 초·고급, 미술, 서예, 국악, 음악, 댄스스포츠, 컴퓨터, 성경학과로 개설됐으며, 종교에 관계없이 지역 어르신이면 누구나 입학가능하다. 교육과정은 15주 1학기로 모두 6학기 3년 과정으로 진행되며, 입학을 희망하는 어르신들은 언제나 입학 가능하다. 교육비는 물론 식사와 차량, 이·미용 등이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협력기관인 조은현대병원, 해인병원, 세민정형외과 등과 연계해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