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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수질정화공원, 이제 이름값 합니다..
사회

수질정화공원, 이제 이름값 합니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3/13 00:00 수정 2007.03.13 00:00
종합하수처리장 3월말 준공, 5월부터 개방
축구장, 화단 조성 등으로 시민명소 탈바꿈

혐오시설로 기피 대상이었던 하수처리장이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시는 지난 1998년 사업비 1천620억원을 투입해 진행해온 양산시 종합하수처리장 사업이 이번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수처리장 사업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하수량 증가를 해소하기 위해 신도시 2단계 지역 동면 금산리 일대에 기존 운영 중이었던 하수처리장 7만4천770㎡ 면적에다 추가로 12만6천442㎡을 증설해 모두 20만1천212㎡ 면적에 일일 19만4천㎥를 처리하게 된다.

하지만 하수처리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혐오시설로 굳어져 사업 시행부터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온 바 있다. 시는 하수처리장을 혐오시설이 아닌 주민친화시설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전체 사업비 가운데 88억원을 들여 하수처리장 주변 조경사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처리장 상부에는 인조잔디 축구장을, 증설처리장 상부에는 인조잔디 축구장 1곳과 테니스장 2곳,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을 갖춘 체육시설을 마련했다. 또한 하수처리장 주변을 잔디광장과 허브원 등으로 공원화했고, 농구장과 족구장, 배드민턴장을 갖춘 다목적 광장을 조성해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했다.

준공 이후 하수처리장은 하수처리과정과 물에 관한 각종 정보, 수질관리 자료를 알 수 있는 환경홍보관 설치로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편견을 해소하고 시민과 학생들의 교육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화 사업을 통해 하수처리장이 시민들에게 각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을 자신한다"며 "불필요한 오해로 혐오시설 대접을 받아온 하수처리장에 대해 또 다른 인식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3월말 준공 이후 준공검사 기간을 거쳐 오는 5월께 축구대회와 어린이사생대회 등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는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시는 하수처리장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친근감있는 시설로 탈바꿈하기 위하여 지난해말 시민공모를 거쳐 '양산수질정화공원'으로 하수처리장의 명칭을 변경하는 등 주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지우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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