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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세 가지의 색다른 맛,
봄축제 속으로 GO~!..
사회

세 가지의 색다른 맛,
봄축제 속으로 GO~!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3/13 00:00 수정 2007.03.13 00:00
황홀한 음악 속으로…통영국제음악제
꿈틀거리는 야성 속으로…청도소싸움축제
꿈과 낭만의 벚꽃대궐 속으로…진해군항제

꽃샘 추위가 어느덧 꼬리를 감추고 솜털같은 꽃망울이 고개를 내미는 3월.
봄나물처럼 상큼한 하루를 선사해 줄 다양한 축제들이 진수성찬을 펴놓고 눈빛을 살랑인다.
양산에서 가깝게 갈 수 있는 진해, 통영, 청도에서도 각기 다른 맛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나른한 토요일 오후 연인과 팔짱을 끼고 때로는 아이들 손을 잡고 봄내음 가득한 3가지 빛깔 속으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

조원정 기자 / vega576@   허귀선 기자 / sun@

 

■ 밤바다 수놓을 황홀한 어울림, 통영국제음악제

3월 23~29일 통영시민문화회관

올해로 여섯돌을 맞는 통영국제음악제가 오는 23일 아름다운 울림으로 밤바다를 수놓는다.
더욱이 올해는 통영 출신의 세계적 작곡가 고 윤이상(1917~1995) 선생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으로 확정됐다. 윤이상 선생의 1986년작 ‘만남(Rencon tre)’을 주제어로 23일부터 29일까지 꼬박 일주일에 걸쳐 다양한 만남이 어우러지니 일정을 꼼꼼히 챙기자.

서막은 최고의 현대음악 연주단으로 꼽히는 독일 ‘크로노스 콰르텟’이 장식하다. 26일에는 일본이 낳은 세계적 클래식 기타리스트 가주히토 야마시타와 TIMF 앙상블이 호흡을 맞춰 화려한 선율을 펼쳐 보인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전통과 관록의 독일 뮌헨챔버오케스트라가 음악제 봄시즌을 곱게 마무리하면서 14빛깔 연주회가 막을 내린다.
문의전화 055)645-2137 

 

■ 태고의 고동치는 야성의 숨결,  청도소싸움축제

3월 24일~28일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변

물러서지도, 적당히 타협하지도 않는다. 우직하게 뿔을 맞대고 상대를 들이미는 싸움소의 정신. 상대가 쓰러지던 내가 쓰러지던 끝장을 보고야마는 그 뚝심이 가뜩이나 무릎이 꺽이는 요즘, 아버지들의 기를 힘껏 세워준다.

천년의 역사를 이어 내려온 청도 소싸움은 1999년에 문화관광부지정 한국의 10대 지역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이래 외국 싸움소와의 친선경기, 주한 미군 로데오경기 유치 등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세계적인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24일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변에서는 박빙의 승부로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일친선투우대회부터 전통 한우를 타고 주한 미국카우보이협회 경기팀이 펼치는 한우 로데오 경기, 그리고 소싸움 현장을 생생히 담아내는 전국사진촬영대회까지 하늘과 땅을 울리는 함성과 뜨거운 열기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청도팔경 중에 하나인 유호연지를 주제로 한 유등축제도 함께 열린다.
유등축제에서는 600년만의 황금돼지해를 맞아 각자 소원을 담아 돗단배에 띄우는 행사도 마련되어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문의전화 054)370-6376

 

■ 꽃과 바다 낭만의 벚꽃대궐,  진해군항제

3월 23일~4월 8일, 제45회 진해군항제

전국 최대의 벚꽃도시 진해가 오는 23일 그 화려한 꽃대궐의 문을 활짝 연다.
벚꽃 여행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진해는 매년 전국의 상춘객들을 멀리 남쪽으로 내려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30만여 그루의 벚꽃나무에 핀 꿈결같은 벚꽃이 눈부시게 분홍빛 터널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

국내최대 벚꽃축제답게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충무공 승전행차, 추모대제 등 전통 행사와 해군기지 및 군함관람, 해군헌병기동대 퍼레이드, 에어쇼 등 관람 행사가 축제 기간 내내 벚꽃과 어우러질 예정이다. 군항제 백미인 이충무공 승전행사는 공설운동장을 출발해 남원로터리~중원로터리~진해역 등을 행진하며, 이충무공의 위엄을 재연하게 된다.

행사 기간 중에는 시가지 어느 곳에서든지 화사한 벚꽃을 구경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 제황산 공원, 장복산 공원, 진해여고 옆 여좌천 주변, 안민고개 도로와 해군사관학교 영내 연병장 주변 등이 벚꽃터널로 장관을 이루는 명소다. 다가오는 토요일 낮잠만 자지말고 아이들 손을 잡고 벚꽃대궐 속에서 아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문의전화 055)548-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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