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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신도시 다리, 아스팔트 균열 ‘놀란 가슴’..
사회

신도시 다리, 아스팔트 균열 ‘놀란 가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3/20 00:00 수정 2007.03.20 00:00
다방교~양산천 합류지점 토공 건설 4호 교량
중앙선 따라 전체 균열, 진입구간 도로 부분 침하

토지공사가 신도시 구역 내에 건설 중인 교량 가운데 준공을 앞두고 있는 4호 교량이 교량 상판부 전체에 균열이 생겨 연약지반으로 인한 침하가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4호 교량은 경남아너스빌에서 강변을 따라 자원회수시설 방향으로, 다방천과 양산천이 만나는 지점에 길이 225m, 너비 32m, 왕복 2차선 규모로 건설 중이다. 오는 3월말 준공을 앞둔 교량 4호는 신도시 완공 이후 국도 7호선을 대체하는 간선도로로 이용될 계획이어서 이용차량 증가에 따른 시민 불안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토공 관계자는 교량 상판부의 균열에 대해 “4호 교량은 상하행선 상판부 분리 방식으로 설계되어 중앙선에 접한 부분에 균열 발생이 예상되었다”며 “예비 준공 검사 기간 동안 발생한 문제에 대해 현재 보수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약지반 등으로 인한 하자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 토공 관계자는 “구조나 안전상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예상되는 문제로 걱정할만한 하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량 위 아스팔트 균열 외에도 교량과 접한 도로가 부분적으로 침하 현상을 보이고 있어 신도시 지역 연약지반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성토작업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미 준공된 신도시 1단계 지역에도 도로와 육교 등에서 침하현상이 확인되자 시민들이 연약지반으로 인한 붕괴를 우려하는 등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한편 토공이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7곳의 교량 가운데 완공된 1호 교량(동면 석산교) 역시 지난해 4월 석산교 양산방면 끝 지점에 개통된 지 20여일 만에 2~3㎡ 가량의 도로에 침하현상이 발생해 하자보수를 실시했다. 당시 토공측은 침하 원인에 대해 “지하차도 구간과 도로 교차 지점에 빗물이 스며들어 발생한 것이라며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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