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시는 공무원, 마을주민, 작업 인부 등 20여명이 폐기물 수거작업을 벌이는 한편, 폐기물의 유해성 여부를 확인한 후 ㄱ씨를 고발 조치키로 했다. 폐기물이 발견된 곳은 ㄱ씨 집으로 올라가는 도로 바로 옆. 이곳에서 발견된 폐기물들은 감기약과, 위장약 등 의약품으로 모두 유통기한을 넘겨 딱딱하게 굳어 있는 상태.
이와 함께 병원에서 사용하다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침대 매트리스 등도 발견됐다.이에 대해 ㄱ씨는 “잘못 생각한 것 같다”며 “더 이상 매립 사실은 없으며, 20년이 지난 의약품으로 감염 위험은 없다”며 법에 따른 조치를 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민들은 “폐기물이 묻혀 있던 곳 부근에 나무가 말라 죽은 등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환경오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폐기물이 발견된 곳 아래쪽에 있는 우물까지 오염된 것이 아니냐는 것.
또 “ㄱ씨가 약 20여년 전부터 의원 창고에 방치하던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들을 불법 매립 했다는 소문이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 해당 지역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의혹을 말끔히 뿌리 뽑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