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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다방동, 병원폐기물 불법매립..
사회

다방동, 병원폐기물 불법매립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3/20 00:00 수정 2007.03.20 00:00
위장약, 감기약 등 상자 째 묻어
시, 사실 확인 후 고발 조치키로

부산에서 의원을 운영하는 의사가 다방동 일대 자기 소유 임야에 수t 규모의 의약품폐기물을 매립해 물의를 빚고 있다.

시는 지난 16일 오후,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다방마을 뒤편 야산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과 의료기구 등 2t 규모의 의약품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공무원, 마을주민, 작업 인부 등 20여명이 폐기물 수거작업을 벌이는 한편, 폐기물의 유해성 여부를 확인한 후  ㄱ씨를 고발 조치키로 했다.

폐기물이 발견된 곳은 ㄱ씨 집으로 올라가는 도로 바로 옆. 이곳에서 발견된 폐기물들은 감기약과, 위장약 등 의약품으로 모두 유통기한을 넘겨 딱딱하게 굳어 있는 상태.
이와 함께 병원에서 사용하다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침대 매트리스 등도 발견됐다.

이에 대해 ㄱ씨는 “잘못 생각한 것 같다”며 “더 이상 매립 사실은 없으며, 20년이 지난 의약품으로 감염 위험은 없다”며 법에 따른 조치를 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민들은 “폐기물이 묻혀 있던 곳 부근에 나무가 말라 죽은 등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환경오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폐기물이 발견된 곳 아래쪽에 있는 우물까지 오염된 것이 아니냐는 것.
또 “ㄱ씨가 약 20여년 전부터 의원 창고에 방치하던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들을 불법 매립 했다는 소문이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 해당 지역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의혹을 말끔히 뿌리 뽑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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