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아파트 뒤편 도로 중앙분리대 설치 공사
안내표지판 설치에도 차량 이동 안 해 '골머리'
교량공사를 위한 주차이동 요청에도 차량이 미동도 하지 않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신도시 1단계지역 동원로얄듀크 아파트 뒤편 도로. 이 도로는 동면에서 물금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일부분으로 극동아파트를 앞 지하차도를 빠져나와 양산천을 건너는 교량과 연결되는 구간이다. 지난해 5월 교량개통에 앞서 지하차도가 먼저 개통되면서 현재까지 이 도로는 막혀 있는 상태. 그러자 이 도로는 순식간에 컨테이너 차량 등 각종 차량의 주차장이 되어버렸다. 상황이 이렇자 시는 이 도로의 주ㆍ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으나 해당 지역이 불법 주정차금지 구역이 아닌데다 신도시 지역 도로와 기반시설은 관리권한이 토지공사에 있기 때문에 사실상 손을 쓰지 못한 채 내버려둬 왔다.그러다 문제는 토지공사와 이 구간 도로공사 시공사인 남양건설(주)가 오는 5월 개통에 따른 도로시설물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토지공사와 남양건설(주)는 3월 11일부터 4월 20일까지 40일간 중앙분리대와 화단공사를 진행한다며 10일까지 주차된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는 표지판과 플래카드를 설치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오후 3시께. 이 도로에 주차된 100여대의 차량은 안내표지판을 비웃기라도 하듯 표지판 앞뒤로 빽빽하게 주차하고 있다신아무개(37. 동원로얄듀크)씨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교량공사를 진행하는데 불법 주차 차량으로 자칫 공사기간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며 "얌체 차주의 시민의식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