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숫자가 아닌 정겨운 이름으로 아파트 이웃문화가 거듭난다. 앞으로 아파트 단지 우편함에 세대주 명찰이 부착돼 서로 모른 채 생활하던 아파트 주민들 간에 서로 이름을 부르며 정겨운 인사가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신설ㆍ건설 중인 아파트단지와 기존 아파트단지 가운데 300세대 이상인 단지를 중심으로 '거주자 명찰 붙이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한 것. 이 운동은 최근 공동주택 생활이 늘어나면서 사라지고 있는 이웃 간 정을 되살리고 화합의 계기를 마련키 위해 계획됐다. 시는 기존 아파트단지는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읍ㆍ면ㆍ동에서 신청받아 아파트 자체사업으로 추진토록 하는 한편, 신설이나 건설 중인 아파트단지는 사용검사 이전까지 명찰을 부착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거주자 명찰 붙이기 운동'을 통해 이웃이 누군지 서로 알아 이웃 간 얼굴 붉히는 일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며 "시가 추구하는 '행복을 열어가는 으뜸도시 양산'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