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언론 독립군’을 표방하며 양산지역에서 걸음마를 시작한지 어느 덧 5년 째 접어듭니다. 이제 양산시민신문은 어린 신문에서 젊은 신문으로 거듭나려고 합니다. 제2의 도약을 시작하려 합니다. 우리는 아직 어립니다. 그래서 보다 솔직하고 정직해지려고 합니다. 우리는 아직 모르는 게 많습니다. 그래서 배우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본 ‘젊은 신문’은 앞으로 세 가지 방향으로 나아가려 합니다.첫째, ‘시민’의 신문이라는 기본원칙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본지는 자유민주주의의 상징인 ‘시민의 소리’를 중심으로 한 젊은 언론을 지향합니다. 성역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오로지 ‘시민’의 편에 서서 정론을 펼친다는 보도자세를 견지할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인 다양성과 개방성이 본지를 통해 활짝 꽃 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명실상부한 ‘시민의 광장’, ‘시민의 소리’가 될 수 있도록 내적 훈련과 외적 변화를 시도하겠습니다. 둘째, ‘양산’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흔히 말하는 로컬리티(locality)로서의 양산이 아니라 ‘시장이라는 큰 흐름에서의 양산’을 지키겠다는 뜻입니다. 양산은 미국과 중국, 일본과 러시아라는 강대국 사이에서 버텨온 다이나믹 코리아와 지형적 특성이 너무나 닮았습니다. 부산과 울산, 창원, 김해와 밀양의 사이에 존재한다는 천혜의 자원을 잘 살릴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일등복지시민의 전형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2010년이면 30만, 2020년에 50만 시민으로의 도약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양산의 문화와 인근 도시의 경제가 이어지고, 오피니언 리더들과 각계 다층 다양한 분야의 정보와 지식을 잇는 일에 저희 시민신문이 역할을 하려합니다.셋째, 제대로 된 ‘신문’이 되겠습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신문은 新文입니다. new culture입니다. 이를 위해 본지의 시민참여공간을 다양화 할 것이며, 시민의 소리가 피드백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개방할 것입니다. 새로운 언론을 갈망하는 독자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세대와 세대를, 여성과 남성을 이을 것이며 불통不通에서 소통으로 나아가는 매체가 될 것입니다. 충분한 정보와 정성이 돋보이며 사랑이 묻어나는 기사로 차별화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말 그대로 제대로 된 ‘양산시민신문’으로 거듭나겠습니다.독자여러분, 독자배가운동을 시작합니다.
저희가 ‘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고함칠 수 있게 용기를 주십시오. ‘낯선 곳에서 모험’을 즐길 수 있게 호연지기(浩然之氣)를 불어넣어 주십시오. 불의에 굽히지 않는 젊은 신문이 될 수 있도록 당당함을 주십시오. 양산지역사회에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는 지역 신문이 될 수 있게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십시오. 이웃에게 양산에도 젊고 멋진 시민신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많이 추천해주십시오.편집국장 정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