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그 말은 우리는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 책은 인간의 심리나 정신에 작용하여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도록 유도하여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도 있다. 파도를 막을 수 없다면 파도타기를 배워 그 파도를 넘을 수는 있을 것이다. 앞으로 소개될 독서치료 도서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아 함께 떠나 가보자.당신에게 있어 ‘사랑’은 쉬운가 아니면 어려운가. 유행가, 드라마, 영화 등에서 넘쳐나는 사랑타령만큼이나 우리는 사랑을 쉬운 것으로 생각한다. 쉽게 만나 사랑하고 또 쉽게 헤어진다. 별 노력 없이도 가능하며 소위 ‘필’이 꽂히는 것이며, 첫눈에 반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황홀한 감정이며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문예)을 통해 사랑은 감정이나 느낌이 아니라 다듬고 연마해야만 하는 일종의 기술이라고 단언하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신분석학자인 에리히 프롬의 사랑학 에세이로 이미 17개 국어로 번역되어 판매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다. 어렵고 딱딱한 철학서도, 또 연애의 기술을 다룬 가벼운 지침서도 아니며 인류의 영원한 화두인 ‘사랑’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해석을 담아 성숙한 사랑을 꿈꾸는 모든 이들이 읽어볼 만한 책이다.각 장에서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수치심과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사랑을 사용할 수 있는가, 숨겨진 잠재성을 표출시키기 위해 사랑을 이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사랑을 인생의 가장 유쾌하고 흥분되는 경험이 되도록 할 수 있는가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사랑은 의지이고, 노력임을 주장하며 인간이 자신의 전인격을 계발시키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해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사랑을 위한 모든 시도는 결국 수포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실패한 사랑만 거듭하고 있다면 이제 그 문제를 상대방이 아니라 자신에게서 찾아볼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 사랑의 실패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랑의 의미를 배우기 시작하는 것으로 삶이 하나의 기술이듯 사랑도 기술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사랑’의 의미와 실천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자.양산도서관 박현영 사서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