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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 조직개편, 대규모 인사..
사회

시 조직개편, 대규모 인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3/27 00:00 수정 2007.03.27 00:00
4월 1일부터 웅상지역 4급 출장소 설치
종합민원국 폐지, 도시개발사업단 신설

출장소 설치와 분동을 둘러싼 논란이 3년여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시의회(의장 김일권)는 21일 제88회 임시회에서 웅상 출장소 설치, 종합민원국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양산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전부 개정조례안> 등 3건을 원안가결하면서 4월 1일 예정되었던 웅상 분동이 행정적 절차를 모두 마치게 된 것이다.

시의회를 통과한 행정기구개편안을 살펴보면 본청의 종합민원국이 폐지되는 대신 도시개발사업과 공공시설 건립·관리 등을 전담하게 될 도시개발사업단(4급 단장)이 신설된다.
또한 주민생활과 밀접한 지원기능을 통폐합하여 경제사회국을 주민생활지원국으로 전환하고 주민생활지원과가 생겨난다.

보건소는 위생지원기능을 통합해 위생과가 신설되고, 도시개발사업단에 공공시설과를 두어 공공시설에 대한 계획적인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지역경제과가 경제기업과로 이름을 바꾸면서 기업지원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고 문화예술과가 문화관광과로, 환경위생과가 환경관리과로, 농정과가 농축산과로, 농업지원과가 환경농업과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일부 행정 업무도 조정된다.

시는 행정기구개편안이 시의회를 통과하자 인사위원회를 열고 4급 1명, 5급 11명, 6급 36명, 7급 18명, 8급 27명, 9급 1명 등 모두 94명의 승진을 포함한 대규모 인사를 시행하게 된다.  또한 내달 2일 예정된 웅상출장소 개청식을 앞두고 분동에 따른 행정 변화에 따른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달 1일 웅상출상소 설치와 4개동 분동 기념 시민달리기 대회를 시작으로 달라진 행정절차를 안내하는 홍보물을 배포하면서 분동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규모 홍보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행정기구 개편에 따른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술렁이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승진 인사만 모두 94명에 이르면서 시의회가 행정기구 개편안을 승인하자 인사를 놓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근섭 시장을 지지한 일부 공무원들에 대한 논공행상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여기저기서 볼멘 목소리로 터져나오고 있다.

공무원 노조 양산시지부 홈페이지는 연일 공정한 인사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대규모 인사 이후 또 한 번 인사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오시장은 능력과 업무능력을 강조하는 인사가 될 것이라는 원칙을 표명하고 있으면서도 최근 서울, 부산, 울산 등 지자체에서 도입하려는 ‘공무원퇴출제’에 대해서는 인기영합적인 정책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웅상이 분동과 출장소 설치로 새로운 지역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듯 지방선거 이후 새롭게 정비되는 오근섭 체제가 양산 발전의 새로운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지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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