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북면 신불산 일대에 추진 중인 골프장 건설 계획이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상북면 소토리와 상삼리에 건설하기 위해 골프장 사업주들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온 골프장 반대 여론이 최근 주민대책위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골프장 사업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특히 공암, 감결마을 등 자연마을과 대우마리나 아파트로 이원화되었던 대책위가 하나의 체계로 일원화되어 적극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주민들의 입장을 담은 진정서를 지난 2월 시에 제출하면서 주민들은 종합적인 환경영향평가의 재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진정서에 따르면 현재 상북면 소토리 산 9-18번지와 상북면 상삼리 산 15-1번지, 좌삼리 산 36-2번지에 각각 추진 중인 그레비스CC와 다이아몬드CC가 주민 식수원 오염, 대규모 산림 훼손 등으로 인해 8천여명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번 진정서에는 이미 신불산에 건설되어 있는 에덴벨리CC까지 포함해 도시법에 따라 동일 지역에 300만㎡ 이상을 초과하는 것이 불가능한 데 골프장 3곳의 개발면적이 500만㎡를 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주민들은 신불산 일대에 추진 중인 골프장들이 불과 몇 ㎞밖에 떨어지지 않은 범위 내에 있다며 사업단위별이 아닌 3곳의 골프장과 위락시설 모두를 포함해 생태전문가가 참여하는 환경영향평가의 재실시를 요구하고 있다.상북면 발전협의회(회장 서춘계) 명의로 발송된 진정서는 신불산 일대 골프장 건설에 원칙적인 반대를 분명히 하고 있으며 직접피해지역 주민들이 겪게 될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제시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시는 세수 증가 등을 이유로 골프장 승인에 우호적인 입장을 지난해 시의회 시정질의에서 밝힌 바 있어 주민들과 시의회의 반대 입장에 대해 어떤 해답을 마련할 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