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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인터뷰】꿈꾸는 학생이 되어야 - 김일두 교장..
사회

인터뷰】꿈꾸는 학생이 되어야 - 김일두 교장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3/27 00:00 수정 2007.03.27 00:00

“꿈이 없는 사람은 내일을 향해 뛸 수 없습니다. 그저 시간에 떠밀려 천천히 걸어갈 뿐이죠. 물금동아중 학생들이 모두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제 역할입니다”

김일두 교장은 오로지 물금동아중 학생들을 위해 고집스럽게 교육자의 길을 걸어왔다. 30여년간 학생들을 가르쳐 온 김 교장은 지난 2001년 학교장이 되면서 ‘자신은 더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도와주는 사람’임을 강조한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운동을 잘하는 학생은 엘리트 체육인이 되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는 일이 교장이 할 수 있는 또 다른 교육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이같은 김 교장의 남다른 교육철학이 밑거름이 되어 물금동아중은 지난해 양산교육청 주관 학교종합평가에서 최우수학교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또 양산에서는 유일하게 부산영재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도 배출해 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물금동아중 주요 대외 수상을 보면 교육감 표창 11명, 교육장 표창 53명, 기타 대외상 110명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특히 지난 2003년 창단한 유도부는 올해 전국소년체전에 3명의 선수가 경남대표로 출전하는 영광을 얻어 짧은 기간에 대단한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맞벌이 부부 자녀인 한 학생이 부모의 보살핌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걸핏하면 지각을 하곤 했죠. 그래서 담임교사가 학생을 설득하고 훈계하는 의미로 집으로 찾아가 직접 등교를 시켜준 일이 있었어요”
김 교장은 이런 교사들의 남다른 열정에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고 한다.

“요즘 일부 교사들은 교사직을 단지 직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교사는 교육자여야 합니다. 미래의 보고인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기에 교사는 분명 교육자로서의 철학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그냥 벌을 주고 마는 지각 학생을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이해하고 설득하려 했던 교사의 열정이 고마울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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