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이 '회색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꽃의 도시'로 거듭난다. 각양각색 봄꽃들이 국도 35호선과 7호선 등 주요 간선도로를 비롯한 시 전역을 수놓고 있다. 시는 신도시 조성으로 급격히 도시화되고 있는 양산을 친환경적인 쾌적한 도시로 조성해 다시 찾고 싶은 꽃의 도시로 만들고자 예산 12억원을 들여 도심 전역에 화초류를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종합운동장과 덕계지하차도, 시청 앞 사거리에 대형 꽃탑 3개소를 설치하고 지하차도와 석산교, 신기교, 북정교, 난간 등 9개소 4.6km 구간에 꽃을 심기로 했다.또 꽃벽 1개소, 가로등 걸이 화분 170개, 시가지 화분 1천700개, 꽃동산ㆍ화단 70개소, 간선도로변 꽃길 60km, 마을 꽃길 76개소, 꽃단지 3개소, 조롱박 시설 1개소 등을 만들 계획이다. 꽃의 도시 조성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는 사회단체, 기업 등 관련 단체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꽃모종 심기와 함께 관리책임구간을 지정ㆍ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꽃 심기와 관리에 필요한 인원에 지역 어르신을 채용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도시에 사는 김지현(28. 남부동)씨는 "양산은 그동안 각종 개발사업과 녹지 공간 부족으로 '회색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데 화사한 봄꽃으로 단장된 거리를 보니 기분까지 상쾌해 지는것 같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연간 4십만본의 화초류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며, 이미 봄꽃 8만본을 시가지에 심거나 읍ㆍ면ㆍ동에 분양했다"며 "수준 높은 꽃의 도시를 조성해 '다시 찾고 싶은 양산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