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병의 증상으로 코막힘, 비루 등이 있지만 일반인이 구별하기는 어렵다. 특히 만성 부비동염, 비용(물혹), 비중격 만곡증 등은 혼동하기 쉬워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만성비염 중 단순성 비염은 ① 코막힘이 주 증상이다. 옆으로 누웠을 때 아래쪽이 막히고 위쪽이 뚫리는 경향이 있다. ② 비루(코흘림)는 보통 점액성이나 감염증이 있어 농성으로 변하고 코 뒤쪽으로 흘러내리는 경우가 많다. 간혹 후각탈실증(냄새를 못 맡음), 두통이 있고, 비점막의 충혈성 종창에 원인이 있다. 수면장애, 주의불능증이 동반하기도 한다. 원인은 만성 자극 즉, 먼지, 매연, 가스의 지속적인 자극, 고온 건조한 환경, 지속적인 한냉·다습한 환경 등이 원인이 된다. 만성 비후성 비염은 만성 단순성 비염의 모든 원인 및 비중격 만곡증이 있을 시 대상적인 비후가 온다. 이 또한 코막힘이 중요한 자각 증상이고 밤에 심하다. 단순성 만성 비염과 증상이 비슷하나 비강의 하비 갑개가 비대하며 수술이 필요하다. 현재는 수술기구의 발달로 수술이 간단하다.알레르기성 비염은 어떤 물질에 대해서 신체 조직이 병적으로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면역형성과 비슷한 항원항체반응이다. 항원으로는 집먼지가 50%를 차지하고 화분, 화초, 동물의 털 등이 많으며, 어떤 항원이 침입하면 거기에 따른 항체가 우리 몸에 형성되어 2차 항원이 침입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이키는 병이다.개인의 과민성 소질은 유전적 경향이 많다. 이 질환은 청년기의 정신적 노동자에 많다. 알레르기 비염 진단은 환자 자신의 경험으로 항원을 발견할 수 있지만 알레르기 검사를 하면 항원을 정확히 알 수 있다. 발병이 안 되게 항원를 제거하고 접촉을 피하는 게 좋으나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 항알레르기성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항간에 체질 개선과 수술 요법이 있다고 하지만 알레르기성 질환은 아직 치료방법이 없다. 간혹 완쾌 됐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아니다. 조은현대병원 진료과장
이비인후과 전문의 최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