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적십자봉사회(회장 전순옥)는 지난 식목일 하루 동안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유난히도 날씨가 청청했던 지난 5일 원동적십자봉사회가 홀로 사는 어르신 20명을 모시고 밀양시 삼랑진읍 안태호 일원으로 봄나들이를 다녀온 것. 벚꽃이 만발한 들판에서 원동적십자봉사회 회원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려 맛있는 점심과 공연 등을 즐기며 모처럼의 따스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봉사자 10여명이 한가지씩 손수 준비한 반찬들은 그 맛에 한번, 그리고 그 정성에 한번 더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순옥 회장은 “내 어머니, 아버지께 드리는 밥상이라 생각하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들이었다”며 “상추쌈 한 점 드시며 푸근한 미소를 보내주시는 어르신들을 뵈니 정말 보람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