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참가팀·인원 늘어, 저변확대 실감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마음 맞는 사람들과 땀 흘리며 함께 한다는 것은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굳이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 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생활 속에서 손쉽게 할 수있는 운동이라면 금상첨화다. 친구, 자녀들과 웃으면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그 뜨거운 열기 속으로 들어가보자.4월 아침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쌀쌀한 날씨. 실내체육관을 감싸고 있던 싸늘한 공기도 잠시, 각 종목 2천1백여명의 선수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어느새 체육관 공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양산시 생활체육대회가 지난 8일 오전 9시 양산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양산대, 양산정수장 등 시 전역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축구, 야구, 게이트볼, 테니스 등 15개 정식종목과 줄넘기, 국학기공, 체조 등 3개 시범종목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웅상출장소 개청과 4개 동 분동을 기념하기 위해 열려 의미를 더했다.
특히 173개 팀, 1천8백여명이 참가했던 지난 대회보다 2배가 넘는 팀이 참가해 날로 발전하고 있는 양산의 생활체육 저변을 실감케 했다. 개회식에 앞서 선보인 시범종목은 활기찬 볼거리를 선사하며 참가 선수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었다. 대회를 주최한 생활체육협의회 박정수 회장은 선수들에게 “평소 생활의 연장선상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지나친 승부보다는 동호인 간 화합과 우정 그리고 친목을 도모하는 한마당 축제로 대회를 즐길 것”을 부탁했다. 개회식이 끝나고 종목별 경기장으로 흩어진 선수들은 그동안 틈틈이 운동하며 쌓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장 곳곳에는 승리의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이 울려 퍼졌지만 운동경기를 통한 체력증진과 주민화합이라는 생활체육대회의 의미에 걸맞게 안전사고 없이 진행됐다. 이른 아침부터 온종일 동호인들의 땀과 열기로 가득했던 제6회 생활체육대회는 해질녘 내년 대회를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이날의 뜨거운 함성은 경남 생활체육의 메카를 꿈꾸는 양산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산시생활체육협의회는 생활체육 활성화와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일주일에 세 번, 하루 30분 운동하자는 의미의 ‘7330운동’을 홍보하고 시민 ‘1인1종목 갖기’를 생활화하고 있으며, 7천여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