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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무형문화재, 유형으로 변신..
사회

무형문화재, 유형으로 변신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4/17 00:00 수정 2007.04.17 00:00
23일 ‘가야진용신제’ 전수관 개관
‘웅상농청장원놀이’도 이달중 착공

‘통도사 관음전’이나 ‘내원사 아미타삼존탱’처럼 눈에 보이는 문화재들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가의식인 ‘제(祭)’나 ‘농경놀이’처럼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무형문화재들도 소중하긴 마찬가지다.

시가 무형문화재를 전수·발전시키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 온 무형문화재 전수관이 서서히 그 형체를 드러내고 있다.  양산지역 무형문화재는 경남도 무형문화재 19호 가야진용신제(伽倻津龍神祭)와 23호인 농청장원(農廳壯元)놀이로, 2005년부터 각각 전수관 설립을 추진해 왔다.

원동면 용당리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가야진용신제 전수관은 3천219㎡ 규모 부지에 6억3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12월 준공을 마쳐 오는 23일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가야진용신제는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국가의식으로 맥을 이어 오고 있는 전통제사로 1997년 1월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웅상농청장원놀이 전수관은 웅상읍 명곡리에 근거지를 두고 3천414㎡ 부지에 전수관 2층, 부속동 1층으로 모두 3층 규모로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이달중 착공에 들어간다. 농청장원놀이는 농사일의 힘겨움을 풀고 풍년을 노래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농경놀이로 2002년 4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무형문화재 전수관은 연습과 공연공간으로 활용해 문화재를 후손들에게 알려주고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역할을 한다.

한편 제11회 가야진용신제가 오는 23일 가야진용신제보존회(회장 이희명) 주관으로 원동면 용당리 가야진사에서 펼쳐진다. 해마다 음력 삼월 초 정일에 열리는 가야진용신제는 용당리 당곡마을 옛 나루터 앞의 용이 산다는 용소에 제물을 바치는 것을 주내용으로 칙사영접굿, 강신곳, 용소풀이굿, 사신굿 등의 제향과 풍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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