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신뢰받는 한의사회가 되겠습니다”..
사회

“신뢰받는 한의사회가 되겠습니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4/17 00:00 수정 2007.04.17 00:00
인/터/뷰 - 양산시한의사회 이우헌 신임회장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한의사회 내부적으로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면서도 서로 견제해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의료인단체가 되겠습니다” 
지난달 열린 월례회에서 4월 1일부터 앞으로 2년간 양산시한의사회를 이끌 제4대 회장에 이우헌(45. 양산한의원) 신임회장이 선출됐다.

이 회장은 우선 지역 의료인단체의 신임회장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한의사회를 만들기 위한 내부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어느 단체나 마찬가지지만 단체를 총괄하고 각종 업무를 임원진과 의논해 풀어나가는 것이 회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들과 함께 새롭게 바뀐 의료법이나 위생관리법 등을 교육하는 보수교육에 정기적으로 참석해 언제나 배우는 자세로 정확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의사회 내부적으로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가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나친 경쟁은 오히려 과대광고 등으로 인해 불편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자율적인 지도와 견제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의료업계는 의료법에 의해 과대광고를 못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문을 여는 한의사들은 이것을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법을 몰라 처벌받는 한의사를 보호하고 지도하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이 회장은 또 건강한 의료행위를 위한 자정 활동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학의 특성상 소위 ‘돌팔이’라고 불리는 유사의료행위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보건소 등 의료당국과 협력해 지역에서 유사의료행위가 없도록 정비하는 데 힘을 보탤 것입니다”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들어옴에 따라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지역에 뿌리내려  양산이 한의학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한미FTA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의사회와 한의사회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국내 사정에서 의료시장 개방은 오히려 하나의 기회라는 것이다.       

“어느 나라든 해당 분야 학생들의 수준을 보면 경쟁력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 한의대학에는 최고 수준의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의학은 세계적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하지만 의료보험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현실이 한의학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아쉽다고 말했다.

“침과 가루약으로 만든 일부 한약제만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체질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는 한의학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탕약에 의료보험이 적용된다면 상당한 효과가 있는데도 말이죠. 이는 한의학의 손해이면서 나아가서는 국가 전체의 손해입니다”

이 회장은 한의사회와 의사회의 힘겨루기로 유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한의학 의료보험 적용도 결국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의학은 그동안 큰 사고 없이 시민들에게 큰 우호적으로 다가섰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안전한 치료와 합리적인 운영으로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겠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한의사회 차원에서 의료봉사활동도 전개할 생각입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