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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자연사랑 나라사랑,
양산산수원애국회..
사회

자연사랑 나라사랑,
양산산수원애국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4/17 00:00 수정 2007.04.17 00:00
일본 와카야마 민단과 한일자매결연

“단순한 산악회가 아니랍니다. 산과 물과 자연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 나라를 사랑하는 산수원애국회(山水苑愛國會)랍니다”
양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산악회는 많지만 그 중에서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조금 더 남다르다는 이들이 모여 만들었다는 산수원애국회(회장 이용운)가 지난 3월, 일본을 다녀왔다.

양산에 있는 산은 물론 전국 유명산은 다 올라봤다는 이들은 다른 나라에 있는 산을 올라보고 우리나라 산과의 차이를 알고 문화를 느끼고자 3년 전부터 해외 원정산행과 문화탐방에 나서고 있다.

올해로 3번째 맞는 해외 원정산행의 목적지는 고대 일본 천왕가의 전설이 살아있는 세계문화유산 ‘구마노나치신사’가 있는 일본 혼슈의 최남단, 와카야마현. 높이 50m의 커다란 암벽들이 남북 2km에 걸쳐 장관을 이루는 ‘산단베키 지하동굴’과 세계최장 현수교인 ‘아카시아해협대교’까지 4박5일 동안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을 체험했다는 회원들.

하지만 모든 일정 가운데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마지막 날 밤 가졌던 한일자매결연식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김영철 회장과 일본 오오사카-와카야마 지역 재일대한민국민단이 양산산수원애국회 회원들을 따뜻하게 맞아 환영행사를 열어줬다고 한다.

양산산수원애국회 회원 103명과 일본측 인사 103명이 함께 손을 마주잡고 통일의 노래를 합창하는 마지막 순서에서 회원들 대부분은 눈물을 비추며 가슴벅찬 감동을 표현했다.

산수원애국회 김홍득 상임지도위원은 “그 날은 오랜 시간 역사적 응어리가 남아있는 한국과 일본이 잠시나마 하나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같은 민족이면서도 원수처럼 지냈던 민단과 조총련 인사들도 하나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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