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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위궤양에 대하여..
사회

의학칼럼-위궤양에 대하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4/17 00:00 수정 2007.04.17 00:00

위궤양은 위점막이 헐어 점막뿐만 아니라 근육층까지 패인 것을 말한다.위궤양은 위의 방어 인자인 점액, 점막 세포의 재생 능력, 국소 점막의 혈액 순환 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자가소화에 의해 궤양을 형성한다.

이와 함께 흡연, 음주, 커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의 위험 인자의 복합적인 인과 관계에 의해 발생한다는 설이 있다.최근에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세균의 감염에 의해 유발된다는 내용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

위궤양 발생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50~60대로 절반 이상이 남자다.위궤양은 십이지장 궤양과는 대조적으로 정상인과 같거나 오히려 낮은 위산 분비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은 명치끝 부위의 통증이 가장 흔하며 주로 식후 30분 후나 식후 바로 나타난다.

반면 아무런 통증이 없는 무증상 위궤양도 있으며 그 외 증상으로는 식욕 감퇴, 소화불량, 상복부 팽만감, 오심, 구토, 체중 감소 등이 있다.또한 궤양이 진행되면 합병증으로 출혈과 함께 위 천공, 위 폐색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치료는 제산제, 위산 분비 억제제, 점막 보호제 등 약물치료를 우선으로 하며 천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경우 수술 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원인균이라고 생각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를 제거하기 위한 약물도 사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심한 스트레스는 궤양 발생,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피하고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또 궤양을 유발하는 약물을 남용하지 말고 위산 분비를 자극하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

흔히 속이 쓰리면 우유를 많이 마시게 되는데 이것은 증상이 잠시 완화될 뿐 칼슘에 의해 위산의 분비를 더욱 증가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음주, 카페인 함유 음료, 강한 향신료, 아주 차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궤양환자는 위의 손상, 출혈 등에 의해서 빈혈이 유발될 수 있다.합병증이 일어난 것 같은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조은현대병원 진료과장 내과 전문의
정 상 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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