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보급률이 83%를 넘어서고 있다. 휴대전화라는 ‘괴물’의 등장으로 1990년대 중반까지 짭짤한 수입을 안겨줬던 공중전화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최근 한국통신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중전화 매출액은 1998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앞으로도 해마다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공중전화 매출이 줄어들면서 보급대수도 줄기 시작했다. 공중전화를 설치해달라는 민원은 거의 없는 반면 사용빈도가 낮은 전화기를 하나씩 철거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통신 공중전화기를 설치·관리하고 있는 KT링커스 북부산영업소에 따르면 양산지역 공중전화기 보급대수는 2005년 383대, 2006년 343대, 2007년(4월 23일 현재) 336대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공중전화기는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GPS기능에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첨단 기능을 갖춘 신형 공중전화를 보급할 계획이다. 신형 공중전화가 휴대전화와의 한판 승부에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