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건물에 있던 회계과가 문화예술회관 소강당 2층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청사 공간 부족이 또 한 번 문제되고 있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 이후 의원정수가 2명 늘어나면서 시의회 사무공간 확보를 위해 1층에 위치한 회계과와 민주평통자문회의 사무실을 활용해야 한다는 시의회의 입장이 전해지면서 논의된 이전 문제는 결국 문화예술회관 소강당 건물로 회계과가 이전하는 것으로 정리된 셈이다. 시의회는 지난해부터 상임위원실은 물론 상임위원장실 설치를 위해 시의회 1층에 들어와 있는 회계과와 민주평통 사무실 공간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줄 것을 시에 요청해왔다. 하지만 시는 상하수도사업소 등 일부 부서가 본청이 아닌 다른 건물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옮길 만한 자리가 없어 고민을 거듭해왔다. 시는 시의회에 위치한 회계과는 민원과 관련된 부서라서 건물 1층에 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난색을 표시해왔으나 시의회가 의원들의 사무공간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회계과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한편 본청 건물은 건립한 지 20년이 넘어 노화되었을 뿐 아니라 사무공간이 부족해 포화상태에 이른 지 오래다. 시는 늘어난 행정조직을 수용하기 위해 2개의 별관을 추가했고 지난해에는 북정동에 위치한 메디컬센터 건물을 인수해 제2 청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부족한 사무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