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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소나무 재선충병 양산 확대 우려..
사회

소나무 재선충병 양산 확대 우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4/24 00:00 수정 2007.04.24 00:00
양산지역 전역 발생, 해마다 2만여본 피해
시, 국유림관리소 추가피해 방지 안간힘

소나무 재선충병이 경남 전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관계기관들이 재선충병 추가피해를 막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첫 발생한 재선충병은 2000년 양산지역에서도 발견돼 해마다 수백여본의 피해를 줘오다 지난 2003년부터 2만여본의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하북면을 제외한 물금읍, 원동면, 동면, 상북면, 웅상읍 등 시 전역이 소나무 재선충병에 감염됐으며 특히, 물금읍과 원동면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상태다. 그러나 양산, 김해, 밀양 등 동부 경남지역은 인근 사천, 진주 등 서부 경남지역에 비해 피해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생한 재선충병은 약 2천5백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7천여본에 비해 발생량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재선충병 피해상황을 보면 낙동강 일대를 따라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 지역에 대해 항공방제, 나무주사 등 집중 방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큰 나무가 많은 하북면 통도사 극락암 주위 1만4천여본에 대해 나무주사를 주입하는 등 문화재 보호 구역 소나무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국유림관리소(소장 허광수)는 이동방지 MOU(양해각서)체결과 이동차량 특별단속을 통해 재선충병 확산을 유발할 수 있는 소나무류 불법이동을 적극 차단하기로 했다.이동방지 MOU는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재선충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맺은 협약으로 재선충병 발생과 반출금지구역 정보제공, 감염 의심 나무 반출 신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4월 중순 현재 부산산림조합을 비롯한 8개 산림조합과 신화조경농장 등 3개 조경업체와 체결완료 했으며 부산, 울산, 경남지역 모든 조경업체, 제재소 등과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양산국유림 관리소는 또 조경수의 이동이 많은 봄철을 맞아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동 초소 세 군데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나무류 적재차량 검문·단속, 병해충방재팀 구성 등 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허광수 소장은 “양산지역에서 재선충병의 인위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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