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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동화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노는 꿈의 놀이터죠”..
사회

“동화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노는 꿈의 놀이터죠”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5/01 00:00 수정 2007.05.01 00:00
동심(童心)을 만드는 사람들
동화구연가 윤명희씨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어린이날이 돌아왔다. 공부 잘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어린이부터 매일 사고만 치는 말썽꾸러기까지 이 날 만큼은 세상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주인공이 있으면 그가 빛나게 뒤에서 비춰주는 조연이 있기 마련. 어린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뒤에서 남몰래 땀흘리는 이들을 이번에는 주인공으로 소개한다.

“동화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노는 꿈의 놀이터죠”

동화구연가 윤명희씨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무릎에 앉히고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잠이 들곤 했다.
동화책을 읽어주는 부모님과 그 이야기 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는 아이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그 모습은 변치 않는 것 같다. 세상에 호기심이 생기면서 모든 것이 신기해보일 때 동화책은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가 된다.

꽃처럼 아름다운 윤명희(51)씨는 아이들이 동화 속 꿈의 놀이터에서 다치지 않고 더 재밌게 놀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화구연가다.
“동화구연은 동화를  목소리 연기를 통해 내용을 전달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상상력을 키우기에 안성맞춤이죠. 감동적이고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동화를 많이 접하면서 아이들이 그 속에서 자연스레 삶의 지혜를 얻기도 해요”

윤씨는 동화를 재밌게 읽어주려면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되기 때문에 엄마와 아이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요즘엔 아이들이 직접 동화구연을 많이 한다고.

동화구연을 잘하기 위해선 내용을 암기해 사람들 앞에서 자기식으로 재해석해 연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발표력과 자신감도 길러줄 수 있다. 더불어 발음교정의 효과까지 동화구연의 매력은 끝이 없다고 자랑이다.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 보따리 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폈다는 그녀는 아이를 낳으면 꼭 동화를 많이 들려주겠다고 약속을 했단다. 그래서 색동어머니 동화구연가회와 연을 맺고 지금까지 아이들 꿈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소중한 일을 이젠 양산에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고.

“동화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꿈의 놀이터예요. 저는 그 꿈을 계속 지켜주고 싶어요. 아이를 사랑하고 그 아이가 꿈꾸는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동화구연을 죽을 때까지 하는 게 바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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