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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 - 소아의 전염성질환 (수두, 볼거리)..
사회

의학칼럼 - 소아의 전염성질환 (수두, 볼거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5/01 00:00 수정 2007.05.01 00:00

수두는 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한 감염으로 발열, 권태감, 식욕부진 등의 증세가 발진이 나타나기 전에 선행할 수 있다. 발진은 두피, 얼굴, 몸통에 먼저 나타난 후 나중에 사지에도 발생한다.

심한 소양증을 동반하며 구진을 거쳐 눈물 방울 모양의 수포로 되어 24-48시간 이내에 농포화 되며 나중에 딱지가 앉는다. 수두 예방접종을 받은 소아에서는 임상증상이 약하게 나타난다.

치료는 피부를 청결히 하여 2차 세균감염을 방지하고, 피부에 상처를 주지 않게 하며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주는 외용제를 도포한다. 경우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전파는 타액에 의한 비말감염이나 직접 접촉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게 걸릴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수포가 딱지가 될 때까지인 5-7일까지 격리를 요한다. 대개 합병증을 남기지 않으나 2차적 세균감염이나 소뇌조화 운동불능, 뇌염 등이 올 수 있으므로 추가 증상이 있을시 병원을 방문해야한다. 수두 환아에게 아스피린 사용시 라이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해열제로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볼거리는 paramyxovirus 에 의한 감염으로 2-3주간의 잠복기를 가지며 타액선비대와 동통의 특징적인 소견을 보인다. 처음에는 한쪽에서 시작하여 2-3일 후에는 양쪽이 붓게 되지만, 25%에서는 한쪽만을 침범하기도 한다.

이하선 비대는 대개 1-3일째 최고에 달하며 3-7일 이내에 점차 가라앉는다. 대부분 자연치유 되므로 대증요법만으로 충분하나 합병증으로 수막뇌염, 고환염, 부고환염, 난소염, 췌장염, 청력장애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증세가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여야 한다. 전염성이 있는 시기는 종창이 사라진 후 3일까지로 이 기간 동안 격리가 필요하다.

소아의 전염성 질환 중 성공적인 예방접종의 결과로 소아마비, 파상풍, 디프테리아, 홍역, 풍진 등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했다. 또 질환에 이환되더라도 증상이 약하므로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환자가 발생한 경우 적절한 조치로 전파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조은현대병원 진료과장 소아과 전문의
김 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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