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월드는 수도권 지역 밖에 있는 유일한 PE 탱크 제조업체로 고려제강, 한창제지, 현대정공(주), LG화학 등 국내 굴지의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며 명성을 날리고 있다. 김태리 대표는 “국내 거의 모든 공장에는 직·간접적으로 울트라 월드가 생산한 탱크가 들어가 있다”며 “업계에 몸담은 지 20년이 넘도록 제품 품질에 대한 불만이나 불량이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울트라 월드는 ‘근면, 성실을 기본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 A/S가 발생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자’라는 목표를 정하고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업체 규모별, 해당 분야별 맞춤형 상담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정확하게 공급하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김 대표는 “각 공장의 생산 공정에서 약품을 공급하는 탱크에 문제가 있으면 모든 공정이 정지할 만큼 탱크는 공정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울트라 탱크는 공장의 생산라인과 공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형화 되지 않은 맞춤형 탱크를 공급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탱크를 만드는 PE 재질의 특성상 경영상 어려운 점도 있다. 부식이 되지 않고 잘 깨지지 않는 특성 때문에 한 번 만든 탱크의 수명이 반영구적이라는 것. 때문에 울트라 월드는 행복한 딜레마에 빠져 있다. 새로운 시장 개척이 어려운 것이다. 울트라 월드 김 대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PE 탱크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만큼 수익이 악화되더라도 계속해서 PE 탱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자부심과 장인정신으로 똘똘뭉친 울트라 월드가 지역을 대표하는 작지만 큰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