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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북부천, 콩나물 찌꺼기 투기..
사회

북부천, 콩나물 찌꺼기 투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5/08 00:00 수정 2007.05.08 00:00
적발 업체에 과태료 10만원 부과

명곡동 한 콩나물 공장이 콩나물 찌꺼기를 공장 인근 하천변에 불법 투기해 물의를 빚고 있다. 시에 따르면 콩나물 공장이 찌꺼기를 북부천에 무단 투기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점검한 결과 일부 콩나물 찌꺼기가 하천변에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생활폐기물 불법처리 규정'에 따라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실제 콩나물 찌꺼기가 버려져 있는 북부천 주변은 콩나물 찌꺼기의 유입으로 인ㆍ질소 등 자양분의 농도가 점차 증가해 파란빛을 띠는 약한 부영양화 상태가 진행돼 있었다. 부영양화는 물속에 사는 생물에게 필수적인 빛의 통과와 산소흡수를 방해해 수중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조사과정에서 콩나물 공장 관계자는 공장 주변 나무에 퇴비를 주기 위해 콩나물 찌꺼기를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콩나물 공장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는 음식폐기물이나 산업폐기물이 아닌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일반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일부 찌꺼기를 하천변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으나 양이 많지 않고 오염 정도가 약해 관련 법규에 따라 과태료 처분했다"며 "원상복구 명령에 따라 현재 콩나물 찌꺼기는 말끔히 치워진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번 오염된 강물의 경우 회복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해 사후 단속에 앞서 환경오염 물질 방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체계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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