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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이번엔 하겠지…' 속타는 상인들 '또?'..
사회

'이번엔 하겠지…' 속타는 상인들 '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5/08 00:00 수정 2007.05.08 00:00
남부시장 아케이드 설치 또 지연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등 이유

남부시장 아케이드 설치 사업이 또다시 지연되고 있다. 지난달 착공 예정이었지만 전선 지중화와 하수관거 BTL사업 문제로 이르면 오는 6월에야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이었던 착공 예정일에서 1년을 훌쩍 넘겨 버린 것.

아케이드 설치 사업은 지역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남부시장 통로에 아치형 아케이드(차양막)와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재래시장 이용객들에게 보다 현대적이고 편리한 쇼핑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남부시장 상인들의 숙원사업으로 대형마트 등의 공세에 고사 직전에 이른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착공예정이었던 이 사업은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15억원이 넘는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은 시장경영지원센터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신청하면서 한차례 연기됐고,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단 구성을 놓고 시와 상인회가 갈등을 빚으면서 또 한 차례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어왔다.

그러다 지난 1월 (주)장학산업(대표이사 임수빈)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사업 설명회를 여는 등 사업추진에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사업 착공이 최소 2달 이상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남부시장 주변 하수관거정비 BTL사업과 전선 지중화사업이 마무리 되지 않아 착공이 미뤄진 것.

시 관계자는 "남부시장에 전신주가 많아 통로에 차양막을 씌우기 위해서는 전선을 땅속으로 까는 지중화 사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한전과 조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본격적인 착공에서 완공되는 시점까지 약 6개월이 걸리는 사업 기간을 감안하면 빨라야 올해 12월에나 아케이드가 설치된 남부시장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상인들은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시의 행정력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사업자 선정 이후 설계가 마무리 단계인 상황에서 발생 가능한 전신주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사업이 연기된 것에 대한 불만인 것이다. 상인들은 사업이 미뤄져 자칫 해를 넘길 경우 구도심 상권의 축인 남부시장이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받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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