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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미술도 배우고 고민도 상담해요!”..
사회

“미술도 배우고 고민도 상담해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5/08 00:00 수정 2007.05.08 00:00
원동초, 경남정보대학 미술 멘토링 수업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같이 솟대도 만들고 재미있는 얘기도 나눠요”
 열손가락이 오색빛으로 물들어도 개의치 않고 아이들은 언니, 오빠들과 함께 솟대꾸미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3일 동서교육문화원(원동면)에서는 원동초등학교 72명의 학생들과 경남정보대학 디지털 디자인계열 대학생 130여명이 멘토로 참여한 가운데 제5회 경남정보대학 주최 미술 실기대회가 열렸다.

 풍년과 마을 및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며 동민들이 함께 모여 합심으로 세웠던 솟대!
  이날 미술대회 주제는 나만의 솟대 꾸미기로 대학생과 원동초 학생이 1대1로 한조를 이루어 솟대를 만들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원동초 정수경(13)학생은 “지난해에도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연만들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솟대 꾸미기를 해서 너무 신기하고 재밌다” 며 “앞으로 미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대학생 멘토 선생님을 찾을 것이다”며 배시시 웃었다.

 원동초가 경남정보대학과 자매 결연을 맺고 멘토링제를 시작한 것은 2000년부터다. 그동안 해마다 주제를 달리해 사생화, 재활용품 꾸미기, 한지로 하회탈 만들기, 연만들기 등 다양한 주제로 한학기에 두 번씩 원동초 학생들에게 다양한 미술 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창의성을 길러주고 있다.

원동초 김영희 교사는 “대학생들과의 멘토링 수업에 아이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생각이다” 고 말했다. 한편 경남정보대학 대학생들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가진 조언자로서 미술 지도도 하고 자상한 언니 오빠로서 교류도 하고 있다. 

이날 미술대회에 참가한 경남정보대학 박해림(20)학생은 “원동에 와보니 풍경도 너무 아름답고 아이들이 순수하고 귀엽다” 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참가해 아이들에게 미술 지도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며 고민상담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원동초는 앞으로도 미술대회를 꾸준히 진행시켜 대학생들과 아이들의 교류를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원동초 남덕현 교장은 “오늘 행사는 단순한 미술 실기대회가 아닌 자매결연을 통한 방과후 학교의 형태를 한단계 발전시킨 교육”이라며 “더욱더 발전시켜 그리기 뿐만 아니라 외국어, 진로교육, 평생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동교육을 이루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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