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는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양산시 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정장원)와 함께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지원센터의 업무를 알아보고 청소년들이 스스로 또는 가족과 함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상담프로그램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5월 청소년의 달 기획 -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꿈꾸다’는 모두 4회에 걸쳐 보도한다.
특별취재팀 1.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한 10년,청소년종합지원센터
2.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적(敵), 인터넷 중독
3. 위기의 청소년들, 통합서비스로 구출한다
4. 청소년의 미래 우리가 지킨다 1997년 4월 양산시 청소년들의 행복한 미래를 고민하는 의미있는 첫 걸음이 시작됐다. 청소년을 위한 공간과 시설이라고는 전무했던 척박한 현실에 청소년의 고민과 문제를 함께 아파하는 ‘청소년상담실’이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지난해 9월 ‘청소년종합지원센터’로 이름을 바꾸었지만 여전히 청소년과 학부모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커져만 간다. 가족이 해체되고, 사회가 불안정해지면서 청소년은 더욱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지역사회의 안전망으로 ‘청소년종합지원센터’의 역할은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진 셈이다.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격형성과 조화로운 성장을 위해 정신건강, 학습ㆍ진로, 인성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전문 상담에 임하고 있는 청소년종합지원센터의 오늘과 내일을 돌아보자. 10년간 청소년상담 7만2천61건, 질적·양적 성장
지역사회 통합지원체계 구축으로 새로운 도전“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소중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정작 청소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원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 1997년 첫 걸음을 내딛으면서 3천337건이던 상담건수가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7천83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청소년상담 건수가 늘어나면서 그만큼 청소년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답답한 마음도 함께 커져간다. 그런 의미에서 청소년의 내일은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책임지자는 ‘청소년통합지원체계’는 10년을 맞이한 청소년종합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준비하는 새로운 시작이다. 청소년상담실로 시작한 지원센터는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쉽게 느끼는 다양한 문제점을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다. 하지만 상담이라는 말이 무언가 큰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받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탓에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지원센터는 상담과 교육을 함께 병행하며 다가서기 어려운 지원센터의 문턱을 낮추어 왔다. 청소년문제가 특별한 누구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감기와 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꾸준히 알려온 결과이기도 하다. 올해 지원센터는 한걸음 더 나아가 최근 청소년통합지원체계 출범으로 문제가 있는 곳에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갖추기 위해 능동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역사회 모두의 노력
청소년통합지원체계 지난해 11월 지원센터는 지역 청소년의 문제를 지역사회 일원 모두가 함께 지원하는 ‘양산시 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Community Youth Safety-net)’를 출범하면서 새로운 걸음을 내딛었다. 날이 갈수록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청소년 문제가 지역사회의 건강성을 좌우하는 시급한 해결과제로 떠오르면서 특정기관이나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에서 시작한 일이다. 결국 청소년 관련 기관과 시설들이 각자 운영하고 있는 전문 서비스와 활동프로그램을 연계해 위기청소년들에게 종합적인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들이 가정과 학교, 사회로 복귀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다양한 상담ㆍ교육프로그램
청소년과 학부모를 위해 준비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청소년통합지원체계와 더불어 청소년동반자 사업은 지원센터가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다. 2005년 11월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청소년동반자 사업은 지난해 6명의 동반자가 가정불화를 겪고 있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 50여명을 지속적으로 보살피고 있다. 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청소년동반자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에 확대해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올해 주요사업으로 ▶상담자 및 자원봉사자 연수 ▶심리검사(MBTI 성격유형검사, 진로탐색검사, 진로발달검사, 다면적인성검사 등) ▶청소년 상담·참여·자원봉사·인권 등의 활동지원 및 정보제공 ▶위기청소년 긴급구조·치료·자활지원활동 ▶학교밖 청소년 지원사업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운영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도 비단 청소년 뿐만 아니라 교사, 학부모 등 청소년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야할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또래상담프로그램은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같은 또래들 속에서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상담시스템을 구축하여 협동적인 친구관계를 형성해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정착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비행예방 멘토링은 지원센터 대학생 또래상담자들과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청소년을 연결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들 가운데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을 선발하여 긴밀한 일대일 관계를 통해 역할모델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성장교실은 학업으로 평소에 여유를 가지기 힘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신의 진로와 성격, 자신과 이웃을 돌아보는 집단상담의 기회를 마련해 성장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밖에도 청소년을 위한 상담·교육프로그램은 인성교육 중심으로 운영해 학교적응력을 강화하는 특별교육이수 프로그램과 수능 후 일탈하기 쉬운 청소년을 위한 사회적응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인터넷 중독에 대한 전문상담 프로그램도 시대 변화상에 걸맞은 프로그램으로 인터넷 과다 사용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하고 합리적인 인터넷 사용을 유도해 자기조절력 향상을 이끌고 있다. 지원센터는 센터 공간을 벗어나 청소년들에게 직접 다가서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거리이동상담은 직접 거리로 나가 현장에서 상담사례를 발굴하고 청소년과 일반 시민들 모두에게 필요한 상담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누구보다 힘이 되어줄 수 있는 학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부모교육 워크숍은 주1회 2시간 모두 10회에 걸쳐 기수별로 진행된다. 부모가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과 가치관을 중심으로 실시되는 교육 내용은 말 그대로 ‘행복한 부모가 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지난해에만 40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가해 청소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부모교육 이수자들은 ‘푸른 엄마(양산지역), 느티나무(웅상지역)’ 등으로 지역별 후속모임을 지속적으로 가지며 교육 이수 후에도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발적 활동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문제에 대한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지원센터의 주요한 사업 가운데 하나다. 학부모 상담봉사단 운영을 위해 실시되는 기초교육은 주2회 10회에 걸친 교육으로 지난해 102명이 수료해 학교 집단 상담에 활용되고 있다. 기초교육을 마친 학부모 가운데 일부는 심화과정까지 수료하는 등 학부모 스스로 아이들 문제 해결을 위한 전도사로 앞장서면서 지원센터의 부족한 인력을 메우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또래상담 지도자 교육은 또래상담자들의 전문 상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시행되고 있다. ■청소년종합지원센터 연혁1997. 4 양산시청소년상담실 개원 (양산시청 내)
1998. 3 상담실 이전 (중앙동사무소 2층)
1999.12 문화관광부 최우수 상담기관상 수상
2001. 2 상담실 이전(양산시청소년문화의 집 내)
2001. 3 특별교육 이수위탁교육 기관 지정
2001. 6 제1회 단기청소년상담원 교육 실시
2002.11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장(상담원 이정희)수상
2003.12 제1회 청소년상담실 상담축제 실시
2004. 6 KARF 컨프런스 음주문제 예방프로그램 발표
2004.10 어머니 자원봉사자 대회 사례발표
2004.11 우수상담프로그램상수상
2005. 5 인터넷중독 전문상담 협력기관 구축사업
2005.11 청소년 동반자 시범사업
2005.12 부모교육우수상 수상
2006. 1 청소년동반자사업 개시
2006. 9 양산시 청소년종합지원센터로 개칭
2006.11 지역사회 청소년 통합지원체계 출범식
2007. 3 양산종합체육관으로 이전 청소년종합지원센터(http://yangsan.go.kr/teen)
상담전화 : 1388(24시간), 372-2000, 367-1318
사무전화 : 380-45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