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관악단의 단원이기도 한 조용석 지휘자는 갈수록 클래식 음악이 죽어가고 있어서 걱정이란다.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클래식은 어렵고 낯선 것이다’는 인식이 박혀있어요. 그건 음악인들이 자신만의 성을 쌓고 대중과 함께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클래식을 떠나서 양산이 음악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문화교실 등 음악인들이 대중에게 다가가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한다. “음악은 악기 하나만 있으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죠. 양산시민 모두가 악기를 하나씩 연주할 수 있는 날이 오는 게 제 소원입니다”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자발적으로 만드는 음악동호회가 많아져야 밑에서부터 시작하는 음악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하는 조용석 지휘자. 그의 바람처럼 하루라도 빨리 양산이 음악으로 가득한 도시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