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문화원(원장 김영돈)에서 우리 지역에서 구전되어 내려오고 있는 각종 민요들을 체계적으로 전수하고 주민들에게 보급하기 위한 기초마련을 위해 ‘양산의 민요’ CD프로그램을 제작해 학교와 도서관에 배포했다. 현재 양산지역에 전해 내려오고 있는 민요는 농요를 비롯해 약 60곡에 이르지만 빠른 사회발전으로 그 명맥조차 이어가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더구나 민요를 원형 그대로 부를 수 있는 전수자는 몇 년 전 모두 작고한 상태여서 제대로 된 민요를 듣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양산문화원에서는 자칫 명맥이 끊길 우려가 있는 양산의 민요에 대한 교육용 자료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지난 2006년도 사회단체보조금을 활용해 ‘양산의 민요’ CD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작된 CD 수록곡은 총 15곡으로 모두 PC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음과 가사가 함께 표기되어 있어 음악적 지식이 조금만 있으면 얼마든지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김영돈 양산문화원장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우리가 민요를 찾아내어 연구하고 보존하는 작업은 양산 문화의 정체성을 밝히는 막중한 일”이라며 이번 CD 제작이 가지는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양산의 민요’ CD 프로그램 제작은 양산 지역 민요를 홍보하는 동시에 전수자가 없어 맥이 끊길 수 있는 양산민요의 명맥을 유지하고 보급을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사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