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 이아무개(73)할머니는 지난해 말 각 사회 단체로부터 받은 김치가 넘쳐 이웃들에게 나눠줬다. 정작 필요한 것은 쌀과 생활용품인데 말이다.그동안 주민생활지원 서비스는 겹치거나 꼭 필요한 사람들이 받지 못하는 일이 허다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5월 '주민서비스혁신추진단'을 구성하여 주민통합 서비스 실현을 위한 민ㆍ관협력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했다.이에 시는 지난달 행정조직을 개편하고 본격적인 민ㆍ관 협력의 맞춤형 통합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관계자와 민간단체가 '주민서비스혁신추진단'사무관으로부터 정책설명회를 듣기도 했다.민ㆍ관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앞서 사회복지 관련 기관 단체장들은 양산네트워크 결성을 위한 준비모임(가칭)을 갖고 오는 15일 창립총회에 앞서 지난 10일 시청 회의실에서 양산 민간네트워크 구축 설명회 및 발기인 대회를 가졌다.양산네트워크 추진단 위원인 종합사회복지관 전재명 관장은 "그동안 사회단체들의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서비스 중복과 누락이 많았다"며 "민ㆍ관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민간과 민간의 네트워크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양산네트워크는 8대분야 서비스(복지,보건,고용,주거,평생교육,생활체육,문화,관광)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의 공급주체를 광범위하게 파악하게 된다.특히 양산네트워크는 서비스 수요자인 6대 대상자(영.유아,아동.청소년,중장년,노인,여성,장애인)를 다문화 가족을 포함시킨 7대 대상자로 확대시켜 눈길을 끌었다.무궁애 학원 박민현 원장은 "양산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각 사회기관들이 어떤 사업을 진행중인지 정보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큰 자원이 될것이다"며 "민간과 민간의 네트워크 조성을 통해 민간과 공공기관의 네트워크가 조화롭게 구축된다면 유익한 일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한편 행정자치부는 민ㆍ관협력 선도지역 선정과 지원을 위해 설명회와 연계모임이 진행되는 전국 30개의 시ㆍ군ㆍ구에 7천만원의 재정과 노동부의 코디네이터 3명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