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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정신보건센터' 어떤 일을 하나요?..
사회

'정신보건센터' 어떤 일을 하나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5/15 00:00 수정 2007.05.15 00:00
양산시 정신보건센터 개소

지난 13일 생활고와 우울증으로 시달려오던 심아무개(40)씨가 자녀들을 살해한 후 북정동 모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최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등 단순한 우울증, 정신건강 문제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혹 나와 가족,주변의 이웃들이 정신건강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다면 주저 말고 양산시정신보건센터에 도움을 청해보자.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질 양산시 정신보건센터(센터장 정봉주)가 지난 11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정신보건센터는 보건소에서 운영하던 정신보건 사업을 좀 더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양산병원(병원장 변원탄)에게 사업을 위탁 운영키로 하고 지난 3월 협약식을 가졌다. 정신보건센터는 정신과 전문의,정신보건 간호사,사회복지사,정신보건 담당자, 자원봉사자 총5명의 전담인력을 중심으로 정신질환의 예방,정신질환자의 조기발견,상담,치료,재활,사회 복귀를 중점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한편 양산시 정신장애 등록인구는 총 960명으로 보건소에 등록된 등록 관리자는 124명이다.
 
▲ 정신보건센터, 당신도 이용할 수 있다!

정신보건센터는 양산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우울증,자살충동,스트레스,인터넷 중독,알코올 중독,도박,노인성 우울증 등 정신건강 상담을 필요로 하는 시민은 전화와 방문을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한편 센터에서는 9시부터 6시까지 전화상담(367-2255)을 하고 있으며 6시 이후로는 정신건강전화상담(1577-0199)으로 연결해 24시간 정신건강 상담을 펼친다.
 
▲다양한 자원개발, 복지서비스 연계

치매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의 경우 환자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 치매환자를 어떻게 간병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담과 함께 가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치매환자를 단기간이나 주간보호 할 수 있는 사회복지관,노인요양시설을 연계하는 등 센터를 중심으로 정신의료기관,요양시설,사회복귀시설,알코올상담센터 등 정신보건 관련 자원의 효율적인 연계와 조정을 통해 정신질환자의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 정신질환자, 나도 일하고 싶어요

정신의료기관을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이아무개(41)씨는 사회로 바로 복귀하는 것이 사실상 쉽지만은 않다.

정신보건센터는 이처럼 병원을 퇴원하고 사회에 바로 적응하기 어려운 환자들과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신질환자가 사회의 생산적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정신질환자의 사회로의 복귀를 위해 사회기술훈련,스트레스 관리,대인관계 훈련,취미계발 훈련,운동요법 등 전문적인 주간재활프로그램(월,수,금)운영과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관련 상담과 일자리를 알선하기도 한다.
 
▲ 개인에 맞는 서비스 제공

환자가 어떠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느냐에 따라 정신보건센터는 개개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환자를 관리한다.

센터로의 방문이 힘든 환자의 경우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상담을 펼치는가 하면 환자가 약물을 임의대로 중단할 경우 생기는 재발의 위험성에 대비하여 약물증상관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 밖에서 내소상담,일상생활기술훈련,자원과의 연결,위기 개입 등 사례관리를 한다.
 

▲ 친구야,정신건강교육 듣자

정신보건센터는 시민들에게 정신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과 홍보활동도 펼친다.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문제 또한 조기 발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학교,학부모,교사,지역사회 단체와 연계한다.

또 정신질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우울증을 겪고 있는 가족에게 가족교육을 실시하는 등 적절한 교육을 통해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건강한 삶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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