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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소아천식
사회

의학칼럼-소아천식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5/15 00:00 수정 2007.05.15 00:00

천식은 소아에서 보이는 가장 흔한 만성 질환의 하나로 지난 20년간 천식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중요한 보건 문제가 되고 있다.

천식은 기도 염증에 의해 발생한 기관지 폐쇄로 인해 반복되는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그리고 특히 밤과 이른 아침에 심해지는 기침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소아 천식 환자는 영유아기에 영아 습진을 보는 경우가 많고 점차 자라면서 전형적인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또는 알레르기 결막염 등과 동반되어 나타나는데 이러한 현상을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부른다.

천식의 진단은 병력, 진찰소견, 검사소견을 종합하여 이루어지며 치료는 회피요법과 약물요법 등이 있다.

회피요법은 피부반응 검사나 혈액검사로 확인된 알레르겐이나 유발요인을 제거하거나 이에 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알레르겐인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을 줄이기 위해서는 습도를 50%이하로 유지하여야 한다.  또한 천식 증상을 유발시키는 담배연기, 찬 공기, 찬 음료 등을 피해야 한다.

약물요법에 쓰이는 약들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기도폐쇄의 증상을 신속히 완화시키는 증상완화제, 기도의 염증반응을 억제하여 천식 발작을 조절하는 증상조절제, 그리고 기도의 염증 반응을 치료하여 천식증상의 발현을 예방하는 예방 약제로 나누어진다.

이들 약제들은 천식 증상의 경과나 증상의 경중에 따라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단기간 또는 장기간 사용된다.

소아 천식 진료의 목표는 조기 진단과 예방으로 천식을 유발하는 인자를 회피하고 기도 염증을 억제시키는 항염증제를 적절한 시기에 사용, 기도 염증반응과 기도 개형을 예방하여 정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기록과 효과적인 장기간의 관리가 필수적이다.

조은현대병원 진료과장 소아과 전문의
김 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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